7월 자동차 생산·판매·수출 모두 감소…파업·경기침제 '주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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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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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지엠은 신형 말리부, 르노삼성도 SM6로 내수 판매 증가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7월 자동차 판매와 생산, 수출이 모두 하락했다. 자동차 노조의 부분파업과 개별소비세 인하종료, 글로벌 경기침체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동차 산업통계에 따르면 7월 자동차 수출과 내수가 동반 하락했다. 

수출 차량은 21만9982대로 전년대비 14.9%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14.6% 줄어든 33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자동차부품 수출액도 신흥국 경기 침체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6% 줄어든 20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EU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국내 파업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SM6와 SM7이 국내 승용차 판매를 견인했다. =르노삼성 제공]


내수도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와 함께 전년보다 12.1% 줄었다. 내수 대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와 아우디폭스바겐 판매중단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2.1% 감소한 13만7992대로 집계됐다.

현대는 엑센트, 아반떼, 그랜저, 싼타페, 투싼 등 주요 모델 판매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20.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는 K7, 니로, 모하비 등 신차를 제외한 주요 모델 판매 감소로 8.7% 줄었다.

한국지엠은 신형 말리부 신차효과와 스파크가 판매를 견인하며 15.8% 증가했고 르노삼성도 SM6 신차효과, SM7 판매증가 등으로 9.7% 늘었다.

쌍용은 티볼리, 티볼리에어 등 신차를 제외한 주요 모델 판매 감소로 8.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임이슬 기자]


차종별로 다목적형 차량(SUV, CDV)의 수출 비중이 50.2%로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수출에서 경소형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8.7%에서 41.7%로 감소했다. 

국산차는 12만654대가 팔려 판매점유율 87.4%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수입차는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 등으로 지난해보다 25.0%가 줄어든 1만7338대가 팔렸다.

전체 국내 생산대수도 부분 파업 등으로 차질이 빚어지면서 전년보다 10.8% 감소한 36만1158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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