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여성폭력 피해 긴급상담 및 긴급보호 지원사업과 관련해 발간한 '2015 여성긴급전화 1366 운영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2015년 여성폭력 상담건수는 27만 4226건으로 전년대비 8434건 증가하였다. 이 가운데 데이트폭력 상담건수는 2096건으로 전년(1591건) 대비 31.7% 증가했다. 최근 데이트 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담 사례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정폭력 상담건수는 15만 9081건으로 전년(13만7560건) 대비 15.6% 증가했고, 전체 상담건수 중 58%를 차지했다.
여성긴급전화 1366은 여성폭력 피해자 초기지원체계로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등으로 긴급한 구조·보호 또는 상담을 필요로 하는 여성들이 365일 24시간 언제라도 피해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전국에 18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여성인권진흥원 한 관계자는 "가정폭력은 이웃 주민들에게도 쉽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법적 지원제도가 한계가 있다"면서 "적극적인 임시조치뿐만 아니라 피해자 중심으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사건처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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