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일일 항공기 운항 1천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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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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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항 이후 안전운항 3백만 회 끝에 기념비적 성과 달성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지난 24일 인천공항의 일일 항공기 운항횟수가 개항 이후 최초로 1천 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25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항공사, 지상조업사, 협력사와 함께 운항 1천 회 돌파를 기념하는 안전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인천공항 운항 분야와 관련하여 모든 공항 직원이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에 대해 자축하며, 앞으로 더욱 더 안전한 공항을 만들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1일 운항 1000회 돌파 안전결의대회[1]



지난 24일 인천공항의 일일 항공기 운항횟수는 1,020회, 여객 수는 18만8,263명으로 각각 개항 이래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2001년 인천공항 개항 당시 일평균 312회에 불과했던 운항횟수는 지속적인 해외여객 증가와 항공산업 발전에 힘입어 연평균 7%씩 증가하며 올해 들어 일평균 901회(6월 말 기준)로 늘어났다.

올해 성수기에는 지난해보다 여객이 26.5% 증가하여 심야시간을 제외하면 1분에 한 대꼴로 항공기가 이착륙하며, 세계적으로도 가장 바쁜 공항 중 하나가 되었다.

일 평균 운항 횟수가 1천 회 이상인 공항은 전 세계 14개국 30개 공항뿐이며, 소형 비행기 등 국내선 운항이 많은 미국공항을 제외하면 전 세계 13개국 15개 공항만이 일 평균 1천 회 이상 운항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만큼 운항실적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인천공항은 첨단 항행안전시설 및 관제시스템 구축, 국내와 인접국 관제기관 간 적극적인 협업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흐름을 만드는 데 성공하고 있다.

항공사고는 통계적으로 70% 이상이 공항에서 발생하며, 항공기 이·착륙 시와 공항 내 지상이동시 가장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공항에서의 운항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인천공항은 활주로, 계류장 등 항공기 운항지원 시설의 철저한 관리와 상시감시체계 프로그램 가동, 국제기준을 상회하는 안전규정 준수를 통해 조종사들로부터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한 항행안전시설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인천공항은 5년 연속 세계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천공항은 항공기의 동시 이착륙이 가능한 3개의 활주로를 전부 CAT-IIIb 등급으로 운영하는 세계 최고의 안전성으로 정평이 나있다.

CAT-Ⅲb 등급은 활주로 가시거리가 175m 미만인 저시정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단계로서 최첨단 운항안전시설과 숙달된 전문 인력, 운영 절차를 모두 보유해야만 공인받을 수 있다.

2011년 11월에는 그동안 축적된 운영노하우 및 최첨단 항행시스템을 바탕으로 아시아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최저 가시거리를 기존 100m에서 75m로 낮추어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안개 등 시정이 좋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380여 편의 항공기 지연 및 결항사태가 감소하는 혁신적인 성과를 달성하여 공항이용객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게 되었다.

전 세계를 통틀어 이륙 또는 착륙 최저 가시거리를 75m 수준으로 적용하는 공항은 독일과 영국, 프랑스, 호주 등 9개국의 19개 공항뿐이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천공항이 최초다.

인천공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항행안전시설 뿐만이 아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항공기 지상안전 관리체계로 하늘 위 뿐 아니라 지상에서도 최고의 안전과 효율이 유지되고 있다.

인천공항의 지상이동 안내 및 관제시스템(A-SMGCS, Advanced Surface Movement Guidance & Control System)은 항공기 위치를 감지하는 지상감시레이더와 항공기 운항정보를 관리하는 운항정보시스템이 연계되어 공항 내 항공등화를 통한 관제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항공기 지상이동 위치정보 안내 및 활주로 무단침입 방지 등 다양한 선제적 보호시스템을 통해 활주로나 유도로의 이․착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항공기 충돌 또는 활주로 침범사고 발생 전 경보 등 사전예방을 강화함으로써 개항 이후 현재까지 단 1건의 항공기 충돌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특히, 2008년 6월부터 세계 최초로 자동개별경로(IR, Individual Routing) 제공 시스템을 도입하여 항공기의 최종 목적지까지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최적경로를 안내함으로써 항공기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관제업무 효율성을 대폭 높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아울러 공항 내 전자지도를 구축하여 안전사고, 공항시설 파손, 활주로 내 이물질 발생 등 비정상상황 발생 시 위치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위치정보기반(GIS) 안전정보 운영체계로 개편하여 최적의 운항안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정부와 인천공항은 비좁은 우리나라의 공역여건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중국행 서해 직항로와 동남아 방향 서울-제주 간 복선항로 구축 등 지속적인 항공로 확장에 성공하며 항공교통의 안전성과 효율성 증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아울러 향후 지속적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여 미래항공교통시스템 도입 등 항행안전시설 첨단화를 위한 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항공교통흐름관리 시스템(ATFMC), 항공기 운항지원 협력시스템(ACDM) 구축 등 첨단운영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인천공항은 국제기준을 선도하는 안전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국제공항협의회(ACI, 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APEX(공항안전 기술지원) 프로그램에 참여를 권유받았으며, 이에 2011년부터 미얀마 양곤 공항 등 총 5개 개발도상국의 해외공항들을 대상으로 운항안전분야 기술자문 시행, 해당공항의 최적화된 운항안전 컨설팅 제공 등 활발한 국제협력을 통해 국위선양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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