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새 아파트 절반은 '원주'...분양 시장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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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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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및 혁신도시 개발, 인구 증가 ... 아파트값 전셋값 강원도 평균 웃돌아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최근 몇 년 강원도에서도 원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인구가 늘면서 부동산 시장도 활발하다.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26일 부동산114 자료를 분석해 보면 올해 강원도에서 분양이 됐거나 예정하고 있는 아파트는 1만5168가구에 달한다. 이중 원주에서는 7622가구가 나온다. 물론 이 수치에는 이미 분양을 마친 것도 포함돼 있다. 이정도 물량이면 올해 강원도 전체 공급 물량의 50.2%에 이르는 것이다. 쉽게 말해 강원도에서 새 아파트가 10가구 나온다고 할 때 이중 5가구가 원주에서 나오는 셈이다.

좀더 상세히 살펴보면 올 상반기 원주에 나왔던 아파트는 모두 분양성적이 좋았다. 총 6개 단지가 나왔으며 단지 모두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세종이나 부산 등 일부 지방을 제외하고 분양이 잘 되는 곳이 많지 않았던 상황에서 원주는 이례적이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1월 원주기업도시에서 공급된 원주롯데캐슬더퍼스트2차와 호반베르디움(8블록)에는 총 5000명 이상의 청약자가 몰렸을 정도다.

7월 현재 원주 인구는 33만8851명이다. 지난 해 말과 비교해서 2800명(15년, 12월 말, 33만6031명) 이상 늘었다. 원주는 강원도 내에서 인구 증가가 가장 높다. 실제 지난 해 인구 증가율은 1.74%(2014년 대비)로 강원도 평균 증가율(0.33%) 보다 4배 이상 높다. 같은 기간 춘천은 소폭(0.8%) 증가했으며 강릉은 오히려 인구가 줄었다(-0.58%).

인구 증가와 함께 집값은 물론 전셋값도 크게 올랐다. 올해(1~7월 현재) 원주 아파트값과 전셋값은 각각 1.55%와 1.92% 상승했다(부동산 114 기준). 모두 강원도 평균(아파트값 1.14%, 전셋값 1.43%)을 웃돈다.

현지에서는 혁신도시 개발에 따른 입주효과와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도로나 철도 등의 기반시설 확충 효과라는 분석이다.

원주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두 곳이 동시에 개발되고 있는 유일한 지자체다. 특히 지난 2014년을 시작으로 원주혁신도시에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여기에 오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고속도로와 철도 등의 기반시설 확충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의 기반시설도 원주를 지난다. 올해 11월 개통 예정으로 제2영동고속도로가 공사 중이다. 경기도 광주를 출발해 원주까지 이어진다. 또 신분당선 판교역을 출발해 여주를 거쳐 원주까지 이어지는 성남여주선도 공사 중이다.

이런 상황과 발맞춰 건설사들도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혁신도시나 기업도시뿐만 아니라 기존 구도심에서도 아파트 분양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하반기 예정되어 있는 가구 수만해도 약 2400여 가구다. 특히 브랜드 선호도 높은 대형사들도 분양에 나서는 만큼 원주 분양시장은 어느 해 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먼저 대림산업은 오는 8월 원주시 태장동에서 ‘e편한세상 원주’를 분양할 예정이다. 태장동 최초의 e편한세상 아파트이자 7년만에 신규 공급되는 단지로 총 703가구(전용 59·74㎡) 규모다. 단지는 전 가구가 소비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으며, 판상형 4베이 설계, 남향위주의 단지배치는 물론 현관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수요자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어 호반건설은 10월 원주기업도시에서 ‘원주기업도시 호반베르디움 2·3차(가칭)’를 동시에 분양할 예정이다. 2차(898가구), 3차(824가구)를 합쳐 총 1722가구 규모다. 지난 1월 분양한 ‘원주기업도시 호반베르디움(총 765가구)’의 후속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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