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추경] 유일호 "28조원 재정보강으로 성장률 0.2~0.3%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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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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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6년 추경예산안'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권 고용부 장관, 김종덕 문체부 장관, 유일호 부총리, 주형환 산업부 장관,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28조원 이상의 재정보강으로 올해 성장률이 0.2~0.3%p까지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6년 추경예산안' 관련 합동브리핑에서 "추경을 통해 총 6만8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는 추경과 재정보강이 이뤄질 경우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2.8%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11조원 규모의 추경안은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11조원 규모의 추경에다 공기업 투자확대와 기금운용계획 자체변경, 정책금융 등을 포함해 총 28조원 이상의 재정보강 패키지를 시행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구조조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어느 때보다 엄중한 기로에 놓여있다"며 "정부는 지금이 바로 재정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적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대외적으로는 브렉시트에 따른 영향으로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며 "대내적으로는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충분치 못한 가운데 2016년 상반기 취업자 증가 폭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0만명대로 둔화하는 등 일자리 여건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경남, 울산, 전남 등 조선업 밀집지역의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구조조정의 영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 시기를 놓칠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과 고용이 동시에 위축돼 성장동력이 저하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번 추경이 우리 경제의 체질을 탈바꿈하고 성장엔진을 재점화하는 불씨가 되길 기대한다"며 "국회에서도 추경을 조속히 통과시켜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정부는 추경이 절실하고 시급한 현장에서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와 집행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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