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최고위원 출마 “총선 참패 제탓…당 개혁·통합의 마중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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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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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8·9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6.7.22 [연합뉴스]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3선의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이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22일 공식 선언했다. 

조 의원의 이날 출마 선언으로 친박계는 이장우·함진규 의원 등 3명이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들 외에 비박계에서는 강석호·이은재 의원, 중립 성향의 정용기 의원 등이 이미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의) 모든 갈등과 분열을 하나로 만드는 마중물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최고위원 출사표를 밝혔다. 

그는 지난 4.13 총선 참패를 언급하며 “국민께 따가운 심판 받은 것이 남의 잘못이 아닌 저의 잘못이고, 여전히 계파 갈등으로 분열하는 것 또한 여전히 우리들의 잘못”이라며 “새누리당에서 습관처럼 돼버린 네탓, 남탓하는 게 아니라 저 스스로 분골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당에서 희생의 불쏘시개가 되야 한다면 제가 제일 앞에서 회초리를 맞겠다”며 “당의 개혁과 통합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위원 공약으로 “위공무사의 정신으로 정권 재창출을 위한 4대 미션(과제)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면서, 첫 번째 과제로 “당의 완벽한 화합과 큰 통합”을 꼽았다. 

그는 이를 위해 “친박과 비박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응어리진 마음을 풀고 닫힌 마음을 활짝 열겠다”면서 “개혁세력 주장하는 개혁을 끝장토론과 소통으로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다음으로 △박근혜 정부의 4대 개혁 완수 △당의 공천과 선거시스템 재구축 △‘성공적 대선경선’을 통한 정권재창출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조 의원은 ‘성공적 대선경선’을 통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우리 당 후보의 가치를 높이며, 우리 당 후보를 깎아내리지 못하게 안전장치를 확실히 부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원희룡·권영진 시도 지사 등을 비롯해 새로 영입되는 인사들이 본인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과 소통하면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대선 경선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18대 국회부터 대구 달서병에서 내리 3선을 했고, 원유철 전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로 손발을 맞춘 사이다. 앞서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을 역임했고 국회 환경노동위 간사, 안전행정위 간사, 공무원연금개혁특위 간사, 세월호국조특위 간사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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