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 나간다고 무시"…박유천 고소녀 주장(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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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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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에서 박유천 성폭행 피소 사건에 대해 다룬다[사진=MBC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이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 전말을 'PD수첩'이 파헤친다.

28일 오후 방송되는 MBC 'PD수첩' 1089에서는 아시아 각지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 논란을 다룬다.

박유천은 지난 10일을 시작으로 비슷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네 명의 여성들로부터 피소됐다. 이에 대해 박유천의 소속사 측은 성폭행은 허위사실이며 첫 번째 여성을 공갈과 무고혐의로 맞고소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PD수첩'은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가 유흥업소에서 종사하는 여성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부 누리꾼은 '유흥업소 여자가 강간을 당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꽃뱀에게 (박유천이) 잘못 걸렸다', '유흥업소에서 그런 일이 있어도 감수해야 하지 않느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PD수첩'에서는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있는 건지에 대해 들여다 본다.

'PD수첩' 제작진은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네 명의 여성 가운데 여전히 본인의 주장을 유지하고 세 명 중 한 명을 직접 만났다. 방송에서는 이 여성이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이유와 당시 상황에 대해 들을 수 있다.

이 여성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나는 솔직히 돈이 필요하고 부모님 '빽'이 없어서 정말 생계형으로 나갔던 건데 그런 나를 (박유천이) 업소 다닌다고 무시하면서 거기서 그렇게 성폭행을 한 거는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PD수첩'은 뿐만 아니라 일거수일투족이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개인의 삶을 거의 포기해야 하는 연예인의 입장에 대해서도 다룬다.

'PD수첩' 1089회는 28일 오후 11시 10분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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