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63.5%,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 합리적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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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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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공항' 입지선정 관련 여론조사…부산시장 사퇴‘부정적 의견 69%’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민의 63.5%가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난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결과에 대해 ‘모든 것을 고려한 합리적인 결정’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또한 ‘영남권 4개 도시’에 비해 ‘부산’에 유리한 결정이라는 의견도 매우 높았다. 신공항 관련 서병수 부산시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시민 10명 중 7명이 ‘사퇴할 필요성이 없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부산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신공항 입지선정 결과’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된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결과에 대해 부산시민 10명 중 6명(63.5%)이 ‘모든 것을 고려한 합리적인 결정’이라는 반응을 나타낸 반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은 27.8%였다.

부산 전 지역에서 수용 여론이 높은 가운데, 서구지역에서는 불수용 여론이 37.3%로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특히 40대(35.6%) 연령층과 자영업 종사자(35.0%) 층에서 불수용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신공항 입지선정 결과에 따른 서병수 부산시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 ‘김해공항 확장도 부산의 성과이기 때문에 사퇴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46.0%, ‘밀양에 내 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23.0%로, 부산시민 10명 중 7명(69.0%)은 서병수 부산시장의 사퇴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했다.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은 22.1%였다.

부산시민은 서병수 부산시장의 가덕신공항 유치 노력에 대해서는 40.3%(매우 노력 13.7%+노력 26.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13.7%는 서병수 부산시장의 노력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반면, ‘노력이 미흡했다’는 인식은 22.3%(매우 미흡 8.7%+미흡 13.6%)로 10명 중 2명에 그쳤다.

부산시의 신공항 관련 향후 정책 추진방향으로 ‘결과를 수용하고 지역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68.6%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입지선정 결과에 불복하고 재검토 요청’ 15.8%, ‘가덕신공항 독자 추진’은 11.2%에 불과했다.

이외에도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 난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결과’에 대한 시민 반응은 다수가 ‘모든 것을 고려한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지역별 유·불리에 관한 판단에서도 ‘부산’에 유리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영남권 4개 도시’에 유리한 결정이라는 의견에 비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한 김해공항 확장이 ‘물류·여객 등 부산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이, ‘부산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광역시 거주 만 19세 이상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6월 24일~25일 이틀간 실시했다. 95% 신뢰구간에서 최대허용오차는 ±3.1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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