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퉁이극장, 삼진어묵과 함께 <애프터시네마클럽> 시즌2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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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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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모퉁이 극장이 관객 토크 프로그램인 애프터니세마클럽을 개최한다. [사진=모퉁이극장]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 시민들의 영화 문화 조성에 힘써온 모퉁이극장(대표 김현수)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관객 토크 프로그램인 ‘애프터시네마클럽(After Cinema Club, 이하 ACC)’을 선보인다.

6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중앙동에 위치한 모퉁이극장에서 열리며 영화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ACC는 ‘관객문화활동가들’이 중심이 되어 시민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관객 문화 활동을 뜻한다. 상영작들은 우수한 작품이지만 그동안 관객들로부터 조명받지 못한 개봉작, 그리고 일반 극장에서 보기 힘든 영화제 출품작 등이다.

올해 ACC의 상영작들 역시 영화 애호가라면 혹할 만하다. 첫 영화 <럭키 원스>를 시작으로 <룩킹 포 에릭>,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드래프트 데이>, <프레리 홈 컴패니언>, <워 호스>가 6주간 진행된다. 관객들의 어울림과 공동체 문화에 중점을 두고 함께 보면 좋을 영화들을 선정했다.

영화 상영 전에는 관객들이 서로를 소개하고, 상영 후에는 ‘관객 토크’ 코너를 통해 관객 전원이 소감, 명장면/명대사, 영화의 쓰임새에 대해 한마디씩을 나누며 영화를 체화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에 더해, 모퉁이극장은 관객문화 참여 영역의 폭을 넓히기 위해 관객들이 영화의 소감을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한 그림, 글, 사진 등의 콘텐츠를 모아 향후 잡지로 발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한, 단순히 행사 진행에만 그쳤던 ‘관객문화활동가’들의 역할은 작년보다 올해 더 빛을 발하며 ACC의 취지를 살린다. ‘관객문화활동가’들은 지난 몇 달 간 모퉁이극장의 관객문화 워크숍과 관객문화교실을 이수한 관객들로, 프로그램 기획은 물론이거니와 홍보, 진행, 기록 등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실무까지 도맡아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ACC가 작년보다 풍성해진 데에는 모퉁이극장과 부산 향토기업인 삼진어묵(주)과의 인연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초 삼진어묵(주)이 부산문화재단의 ‘메세나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모퉁이극장과 후원 결연을 맺고 선순환적인 관객문화 조성에 힘을 싣기로 한 것이다.

모퉁이극장은 앞으로 삼진어묵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 영화의 발상지인 중구 일대를 거점으로 시민 관객들이 주체가 되는 제2의 영화문화 전성기를 도모하고자 한다.

모퉁이극장 김현수 대표는 “이번 ACC의 테마는 팀워크 시네마로, 한 번쯤 봤을 법한 수작들이지만 관객들과 함께 영화 이야기를 나누면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다.“라며 ”모퉁이극장을 찾은 관객들과 우정을 교류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시즌 2를 맞이한 ACC는 영화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소비하는 관객의 입장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 사이에 소통의 장을 마련해 관객 주도의 영화문화 콘텐츠를 생산해낸다는 점에서 영화문화계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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