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조성은 감독 "전혜빈, 바르고 단정한 이미지…망가진 여자 연기할 수 있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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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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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우리 연애의 이력' 스틸컷]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우리 연애의 이력’ 조성은 감독이 전혜빈, 신민철의 캐스팅 이유와 과정을 밝혔다.

16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우리 연애의 이력’(감독 조성은·제작 더블엔비컴퍼니㈜·제공 ㈜콘텐츠판다·공동제공 ㈜캐피탈원·배급 ㈜모멘텀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조성은 감독과 주연배우 전혜빈·신민철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영화 ‘우리 연애의 이력’은 주인공 우연이(전혜빈 분)의 시점으로 전 남편이자 영화감독인 선재(신민철 분)와의 이별과 실패, 그리고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는 웃픈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우리 연애의 이력’의 주인공이자 극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연이에 대해 조성은 감독은 캐스팅에도 많은 고민을 기울였던 사실을 전했다.

극 중 우연이는 어린 나이에 데뷔해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영화계를 떠나고 신경쇠약만 남은 인물이다.

조성은 감독은 우연이 역의 전혜빈과의 첫 만남을 언급하며 “미팅에서 보고 너무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바르고 단정하고 견고한 인상의 여자가 불안하고 망가진 인물을 연기할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눌수록 그 단단하고 견고한 것은 오랜 시간 내면에서 도전과 모험을 겪으며 획득한 것이구나 싶더라.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연이의 아픈 손가락이자 그녀를 치유할 유일한 남자 선재 역에 대해서는 “기존에 알고 있는 남자 배우와는 다른 이미지로 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조 감독은 “민철 씨를 처음 만났을 때 재밌었던 것은 미팅을 하고 마지막 인사까지 했는데 굳이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따로 악수를 하는 모습이었다. 엉뚱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모습이 기억에 오래 남더라. 빈틈이 많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찾고 있었는데 꺽다리의 빈틈 많은 이 남자가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민철에게 기대를 걸어보자고 생각했고 결과적으로 재밌는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성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전혜빈, 신민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우리 연애의 이력’은 6월 3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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