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률 둔화속 올해 7곳만 최저임금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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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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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경제주간 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7개 지역에서 최저임금을 상향조정했다. 인건비상승 부담으로 인해 다수의 지역이 최저임금 상향조정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현재까지 산둥(山東)성, 상하이(上海)시, 톈진(天津)시, 쟝쑤(江蘇)성, 랴오닝(遼寧)성, 충칭(重慶)시, 하이난(海南)성 등 7개 지역이 올해 최저임금을 상향조정했다. 나머지 24개지역에서는 아직까지 최저임금을 조정하지 않았다고 중국경제주간이 31일 전했다.

현재 최저임금 1위인 지역은 상하이로, 월 2190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2위 톈진은 1950위안, 3위 광둥(廣東)성은 1895위안이다. 수도인 베이징은 1720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최저치는 칭하이(青海)성의 1270위안이었다.

중국 현행 최저임금 표준은 2004년 3월1일부터 실시되고 있으며, 각 지역이 자체적으로 결정한다. 2010년 이후 중국은 최저임금을 지속적으로 상향조정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불경기와 기업의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최저임금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28개 지역에서 최저임금을 상향조정했지만 올해는 아직 7곳만이 최저임금을 올렸다.

최저임금 증가폭도 낮아지는 추세다. 국무원 인력사회보장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국 최저 임금 평균증가율은 매년 13.1%였다. 하지만 올해 인상한 7곳 중 랴오닝성(17.7%), 충칭(20%), 하이난성(12.6%) 등 3곳만이 13% 넘는 인상률을 보였다.

최저임금을 각지 지방정부들이 정하기 때문에 일부 지역은 매년 올리기도 하지만 또다른 지역에서는 2년에 한차례, 혹은 3년에 한차례 조정하고 있다. 칭하이성과 허베이성의 경우 2014년에 최저임금을 올린 이후 아직까지 조정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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