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스크린도어 사고는 부실관리로 일어난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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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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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 직원 사망 사고는 서울메트로의 부실 관리로 일어난 '인재(人災)'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4년간 일어난 스크린도어 사고가 벌써 3번째다.
 
29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스크린도어 이상은 28일 오후 4시 57분께 구의역으로 진입하던 열차 기관사가 처음 발견됐고, 정비 직원 김모씨(19)는 현장에서 스크린도어를 열고 들어가 오후 5시 57분께 변을 당했다.

정작 구의역 측은 스크린도어가 1시간이 넘도록 오작동을 했지만 사고가 일어나기까지 이상 현상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통 열차 기관사가 이상 현상을 보고하면 관제사령을 거쳐 전자운영실과 용역업체 순서로 통보가 이뤄진다. 

서울메트로는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김씨는 어떠한 작업을 하겠다고 통보한 것이 아니라 '점검하러 왔다'고 말하고 역무실을 나섰다"며 "김씨는 그 어떠한 작업일지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가 소속된 정비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자회사 계획을 문의했지만, 아직 연구용역 중이라 확실하지 않다고 해놓고 갑작스럽게 자회사 방침을 확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전문의 안전을 위해서는 대형광고판을 없애고, 행선 안내 게시기 점검을 철저히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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