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사무국장에 미래부 서기관 내정에도 '쉬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5-26 16: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미래부 제공 ]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한국형발사체(KSLV-Ⅱ) 개발사업본부 사무국장에 미래창조과학부 거대공공연구정책과 이병수 서기관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직전이 이 자리를 맡았던 교육과학기술부 출신의 조태섭 전 사무국장은 계약 완료로 물러난 상황이다. 현재 공석 중인 이 자리에 내정된 이 서기관은 오는 6월 출근을 시작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항우연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에 내정된 인물은 퇴직을 앞둔 미래부 거대공공연구정책과의 이 서기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항우연은 지난 4월 한 달간 사무국장 공개채용을 진행했고 서류전형에 응시한 5명 가운데 이 서기관만이 면접 전형을 통과해 19일 단독 응시했다.

항우연은 이후 10여명으로 이뤄진 내부 인사위원회를 거쳐 지난 24일 이 서기관에게 최종 합격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6월 중순 항우연으로 첫 출근을 시작할 전망이다.

앞서 이 서기관 내정 소식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노조가 반대에 나서기도 했다. 항우연 노조는 "퇴직을 앞둔 관료나 승진이 적체된 인사들을 산하 출연연으로 내려 보내는 것이 국가 연구개발(R&D) 전담 부처가 할 일인가"라며 반대 성명을 냈다.

그러나 항우연은 이를 단행했다. 조 전 사무국장에 이어 낙하산 인사가 또 다시 등장한 셈이다. 지난 25일 인사 단행을 공개하겠다는 밝혔으나 다시 입장을 바꿔 정식 출근 전까지 유보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과거 교육과학기술부의 우주기술과 사무관으로 재직한 사실을 밝히며, 관련 업무 경험이 있음을 설명했다. 

항우연 노조 측은 "미래부에서 항우연 일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나, 파견 등 다른 수단도 고려해 볼 수도 있으나 퇴직 관료를 밀어내기 식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 사무국장 임기는 3년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