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국내 구제역 진단기술 국제표준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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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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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의 구제역 진단기술이 국제표준의 지위를 획득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중인 제84차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총회에서 '구제역 OIE 표준실험실'(Reference Laboratory)로 인증 받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세계동물보건기구에 표준실험실 인증 신청서를 제출해 지난 2월 OIE 산하 생물학적표준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고,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84차 총회에서 인증이 의결됐다. 이로써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브루셀라(2009년), 뉴캐슬병(2010년), 사슴만성소모성질병·광견병(2012년), 일본뇌염(2013년)을 비롯해 총 6개의 OIE 표준실험실을 보유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구제역 진단업무를 개시한 이래 16년 만에 세계적 수준을 인정받게 됐고, OIE 표준실험실 보유 수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9위에 올랐다. 

OIE 표준실험실은 연구실적과 기술역량에서 국제수준을 선도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 해당질병 분야에서 OIE를 대표해 기술자문, 교육훈련 제공 등 다양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OIE 회원국이 의뢰한 시료에 대한 확진검사를 수행할 수 있고, 주변국의 바이러스 유전정보 분석을 통한 변이동향 추적 및 신종 바이러스 국내유입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진다. 1924년 창설된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는 180개 회원국이 가입돼있다. 구제역은 소, 돼지, 사슴, 양 등 우제류(발굽이 짝수인 포유류)에서 발생하는 수포성 전염병으로, 축산업에 가장 큰 경제적 피해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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