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연쇄폭탄 테러로 최소 148명 사망..."IS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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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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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시리아 정부군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연쇄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148명 이상이 숨졌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서부 항구도시 타르투스의 버스와 택시 정류장에서 첫 폭탄이 터진 후 3차례 추가 폭발이 있었다. 비슷한 시간대에 북부 항구도시 자발레에서도 4차례 폭탄 공격이 일어났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자발라에서는 적어도 100명이, 타르투스에서는 48명이 각각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부상자도 200명이 넘게 나왔다. 현장을 수습하는 인파 속에서 테러범이 스스로 자신이 착용한 폭발 조끼를 터뜨리면서 인명 피해가 컸다.

라미 압델 라흐만 SOHR 소장은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고 나서 "최악의 유혈 폭탄 공격"이라며 "라흐만 소장은 이어 "타르투스 지역에서 이같은 강력한 폭발이 있기는 30년만에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했다. 폭탄 공격 이후 IS 연계 매체인 아마크통신은 "IS 전사들이 타르투스와 자발레 도시에 있는 알라위파 집합소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알라위파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속한 이슬람 시아파의 한 분파이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성명을 내고 이 공격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시리아 내 긴장고조는 평화협상을 지속해야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3월 알아사드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발발한 이후 지금까지 정부군의 시위대 무력 진압과 내전 양상으로 27만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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