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야당, 내일 봉하마을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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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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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로 귀향한 뒤 8년 후인 지난 1일 마을 전경·노 전 대통령이 영면한 묘역과 5월 임시 개방된 사저, 추모의집, 봉하장터, 새롭게 지은 집들이 가득하다. 2016.5.3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야권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인 23일 경남 김해 봉마마을에 총출동한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등 더민주 20대 총선 당선인 전원은 23일 오후 열리는 노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더민주 내부에선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을 계기로 더민주 지지층을 더욱 단단히 다질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민의당 당선인들도 이날 추도식에 집결할 예정이다. 양당은 광주에 이어 김해에서 '적통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야권 잠룡들이 봉하마을에 총집결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야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추도식에 참여한다.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 전 대표는 노무현재단 이사 자격으로 참석해 추도식을 주관한다. 

지난해 봉하마을에서 물병세례와 야유를 받은 경험이 있는 안 대표도 추도식에 참석한다. 유력한 야권 대선 주자로서 대선 정국을 앞두고 정면 돌파에 나서야 하는 입장에서 안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국민의당 일각에서 친노(친노무현) 진영을 패권 세력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해온 만큼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야권에서의 노 전 대통령의 상징성을 고려해 정면 돌파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추도식 참석에 앞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각각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사업장 방문과 부산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민생 정당 이미지 경쟁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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