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구스마오 전 대통령 '각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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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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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찬 자리에서 구스마오 전 대통령이 북을 치고 윤 시장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즉석 공연’도 펼쳐졌다.[사진=광주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윤장현 광주시장과 5·18민중항쟁 36주년 기념주간에 광주를 찾은 구스마오 동티모르 전 대통령의 각별한 인연이 화제다.

윤장현 시장은 구스마오 전 대통령과 여러 일정을 함께 하고 있으며 17일 오찬 자리에서는 구스마오 전 대통령이 북을 치고 윤 시장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즉석 공연’도 펼쳐졌다.

이어 상무대 영창을 함께 둘러보며 1980년 광주의 저항과 신군부의 잔혹상을 확인했으며, 이어 서구문화센터 1층에 자리잡은 광주YMCA 아시안피스커피점을 찾아 커피파티 행사에 함께 참석했다.

윤 시장과 구스마오 전 대통령의 인연은 지난 1993년부터 시작됐다. 사재를 털어 국제청년캠프를 진행하면서 동티모르 청년들로부터 인권상황을 전해 듣고서는 직접 행동에 나섰다.

그는 천주교 광주대교구 윤공희 대주교로부터 특별헌금을 허가받고 여기에 시민들의 도움을 더해 5만 달러를 마련해 동티모르에 전달했다.

이 돈은 동티모르의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유용한 밑천이 됐고 이후 정치 세력화로 이어져 2002년 마침내 독립을 이루게 됐다.

독립 후 구스마오는 광주를 찾아 아시아인권위원회 이사이던 윤 시장을 만나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찾은 아시안피스커피점도 동티모르를 매개로 윤 시장과의 인연이 깊다.

윤 시장은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시절 동티모르 커피의 공정무역을 활성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아시안피스커피 1호점 개점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

윤 시장은 "다양한 이유로 힘든 상황에 처한 지구촌에 손을 내미는 것이 진정한 광주정신이다"며 "우리는 이를 확산시켜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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