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한은에 지급준비율 인하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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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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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구조조정 대비 부담 경감 목적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시중 은행들이 기업 구조조정에 대비해 한국은행에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를 건의했다.

3일 금융권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시중 은행장들은 지난달 이주열 한은 총재와의 간담회에서 지준율을 낮춰달라고 건의했다.

기업 구조조정 본격화로 충당금 부담이 늘어나는 등 자금 사정이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지준금 부담을 덜어달라는 취지다.

지급준비금은 금융회사가 고객의 예금을 지불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예치하는 자금을 말한다.

지준금은 수시 입출금 통장인 요구불예금과 저축성 예금, 특수목적성 장기예금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은행들은 이 중 요구불예금(7%)의 지준율을 내려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2006년 11월 요구불예금의 지준율을 5%에서 7%로 올린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시중 은행들이 한은에 쌓아둔 지준금은 약 51조원에 규모다.

이주열 총재는 은행장들의 이 같은 건의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준율 조정이 시중 은행의 자금 상황은 물론 통화량, 물가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결론이 쉽게 나긴 어려울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건의사항을 검토해보겠지만 결론은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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