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0의 행진’ 깨졌다…악천후에 ML 첫 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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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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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오승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실점을 했다.

오승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앞선 8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전날(20일) 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7경기(7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은 이날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 전까지 단 1안타만 내주며 탈삼진 13개를 기록했지만, 첫 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의 행진도 중단됐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08로 치솟았다.

운이 없는 날이었다. 비로 인해 컨디션이 좋을 수 없었다. 이날 경기는 7회초 컵스 공격이 끝난 뒤 내린 비로 약 3시간20여분 동안 중단됐다. 다시 경기가 재개 될 때까지 ‘무한 대기’한 오승환은 급하게 몸을 푼 뒤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첫 타자 덱스터 파울러를 1루수 글러브를 맞고 튀는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이어 제이슨 헤이워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초구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앤소니 리조와 다시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다 적시 우전 안타를 얻어맞아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실점의 순간이었다.

오승환은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서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2루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를 잡았으나 3루 주자가 다시 홈으로 들어와 4-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토미 라 스텔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동점 허용은 하지 않았다.

이날 오승환의 투구수는 30개였고, 팀이 5-3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홀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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