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한국, 정설빈 극적인 동점골로 일본에 1-1 무승부…'장군 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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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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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홈팀인 일본과 접전 끝에 무승부로 리우행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일 오후 일본 오사카 긴초 스타디움에서 정설빈을 원톱 스타라이커로 내세우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이민아(현대재철)를 2선 공격수로 내세워 일본과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경기에서 실점을 먼저 허용했지만 곧바로 따라 붙어 일본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 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4분 아크 정면에 공을 잡은 요코하마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공이 골대 상단을 맞고 튕겨 나왔다. 이를 오기미가 다시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과는 크게 벗어났다. 전반전까지 일본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한국 대표팀도 뒤지지 않았다. 전반 6분 장슬기의 패스를 받은 지소연이 드리블로 슈팅한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그러나 전반 7분 오기미의 헤딩 슛을 시작으로 일본은 한국을 압박해왔다.
 

지소연이 패널티킥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SBS스포츠 화면 캡쳐]


하지만 한국의 투지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4분 이민아가 가와무라에 거친 태클로 옐로우카드를 받기도 했고, 일본의 오프사이드로 한 차례 위기를 넘겼다.

전반 38분 가와무라가 코너킥을 날카롭게 이어줬지만 골대를 빗나갔고, 이후 지소연은 파울 얻어냈다. 프리킥 기회를 얻은 한국 대표팀은 정설빈이 골로 연결 시키지 못했다. 또 일본 대표팀 역시 가미오노베가 이민아를 거칠게 몰아부쳐 옐로우 카드를 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고, 한국은 일본과의 접전 끝에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한국의 공격 빈도는 높아졌다. 반면 일본은 체력적인 부담감 탓인지 공격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후반전까지 팽팽한 접전으로 끌고 간 한국 대표팀은 후반 23분에 교체 투입된 전가을이 일본의 적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질렀지만 이 공을 수비하던 일본 수비수의 핸드링 반칙으로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킥커로는 일본을 상대로 4골을 기록한 적이 있는 지소연이 나섰지만, 골키퍼에 막히면서 패널티킥을 성공시키지 못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 기회를 얻은 일본은 후반 35분경 한국 골키퍼 김정미가 펀칭 미스했고, 이 실책을 틈 타 이와부치가 헤딩슛으로 행운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 역시 상대팀 골키퍼의 실책을 기회로 후반 42분 정설빈이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하며 극적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경기는 팽팽한 접전 끝 1-1 무승부로 매조지었다.

정설빈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SBS스포츠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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