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29달러대로 급등…공급 과잉 해소 기대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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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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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산유국이 원유 감산에 합의에 나설 수도 있다는 기대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23달러(12.3%) 올라 배럴당 29.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7년 만에 나온 1일 최대 상승률로, 6거래일 연속 하락장을 끝내고 이번 주 나흘 동안의 낙폭도 대부분 만회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73달러(9.1%) 뛴 배럴당 32.79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원유 시장은 산유국이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서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가 팽배했다.

특히 전날 미국 경제전문지인 월스트리트저널이 감산 합의 가능성을 보도한 영향이 증폭됐다. 이 신문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모든 회원국은 감산할 준비가 돼 있다"는 수하일 빈 모하메드 알-마즈루에이 장관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장관의 말을 전했다.

시장은 이 발언을 감산에 반대해 온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도 생산량을 줄이는 데 동의한다는 뜻으로 풀이했다. 이에 따라 공급과잉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던 비관론은 사라지고, OPEC 회원국과 더불어 비회원국도 감산에 동참하리라는 긍정적 전망이 확대됐다.

이와 더불어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가 큰 폭으로 줄었다는 발표도 힘을 보탰다. 미국의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는 난주 기준 미국의 오일채굴장치가 439개로 일주일새 28개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8.40달러(0.7%) 떨어진 온스당 1,239.40달러에 마감했다. 그럼에도 이번 주 금값은 7.1% 올라 7년2개월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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