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정부, 지원 아닌 실질적 보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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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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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12일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대한 피해 지원이 아니라 정부가 책임을 지고 보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기업협회 비상 총회에서 “이번 사태로 인해 기업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회에 앞서 정부가 발표한 피해 기업에 대한 지원 대책을 들은 뒤 “방금 본 정부 대책을 어디선가 본 것 같지 않느냐”면서 “3년 전인 지난 2013년 개성공단이 폐쇄됐을 때 정부가 발표한 지원 대책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오히려 3년 전에 있었던 구체적인 금융지원 액수가 이번에는 빠졌다”면서 “그 당시에는 막연히 재가동되겠지 하는 희망과 가능성을 느끼고 있었는데 지금은 1~2년 내에는 재개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 절망감이 더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지난 10일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 시 전면중단의 재고가 불가능할 경우, 입주기업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시간적 말미를 주고 11일 최대한의 인원과 차량이 출경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했다”면서 “정부 측도 이해하는 것 같았지만 실상은 전혀 이행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정 회장은 “돈 빌려주고 세금 면제해주는 것이 답이 아니다”라면서 “3년 전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비판했 했다.

그는 “우리가 피해를 구제받기 위해, 우리의 억울한 맺힘을 풀기 위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공단 재가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개성공단의 참가치를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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