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지지율 상승세 전환…호남서 더민주보다 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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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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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문병호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당 비전을 발표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안철수 의원이 주도한 국민의당이 창당 '컨벤션 효과'(정치적 이벤트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로 지지율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더민주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그 폭은 국민의당에 미치지 못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야권 두 축의 지지율 희비가 엇갈림에 따라 총선 주도권을 둘러싼 대결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설 연휴 앞두고 與 '울고'…野 '웃고'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월 첫째 주 주중 집계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40.4%) > 더불어민주당(27.1%) > 국민의당(15.6%) 순으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더민주는 0.2%포인트, 국민의당은 2.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새누리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예고 이후 반등세를 보였으나, 당내 계파 갈등이 커지면서 하락 폭을 만회하는 데 실패했다. 더민주는 총선 경제정책을 가장 먼저 제시한 선점 효과, 국민의당은 창당 컨벤션 효과 등이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정의당은 4.3%, 무당층은 9.7%였다.

지역별 조사를 보면 수도권에선 범야권이, 영남권에선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각각 앞섰다. 수도권 야권 지지율의 총합은 53.2%(더민주 31.3%+국민의당 16.9%+정의당 5.0%), 새누리당은 36.5%였다.

대구·경북에선 새누리당이 63.9%로, 범야권 20.7%(더민주 14.5%+국민의당 5.1%+정의당 1.1%)의 3배를 넘었다. 부산·경남·울산에서도 새누리당은 55.4%를 기록, 범야권(31.4%)보다 24.0%포인트 앞섰다.
 

국회 본청. 안철수 의원이 주도한 국민의당이 창당 '컨벤션 효과'(정치적 이벤트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로 지지율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더민주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그 폭은 국민의당에 미치지 못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朴대통령 부정평가 51.4%…1.8%포인트↑

관심을 모은 광주·전라에서는 국민의당(32.0%)이 더민주(27.6%)를 오차범위 내인 4.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41.9%, 부정평가는 1.8%포인트 상승한 51.4%였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은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21.9%)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7.5%) >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13.9%)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4%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로 참석하는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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