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맞이 전자업계도 ‘큰 손’ 유커 잡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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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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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 전자랜드 내 위치한 쿠쿠전자 매장 전경.[사진=쿠쿠전자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큰 손’ 유커(중국인 관광객)를 잡기 위한 전자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번 춘절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총 일주일간이며, 해당 기간동안 약 29억명 이상의 중국인이 고향 및 관광지로 이동한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발표한 '2016 중국춘절연휴 중국관광객 입도동향'에 따르면 춘절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증가한 15만6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중 제주를 찾는 중국인은 약 6만14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국내 전자업계는 중국인의 취향에 맞춘 모델을 내세우며, 각종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한국을 방문하는 ‘큰 손’ 유커를 공략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쿠쿠전자는 중국 관광객의 필수 쇼핑품목인 자사의 프리미엄 IH밥솥 등 베스트 제품에 대해 중국인이 선호하는 색상인 골드와 레드 컬러를 중심으로 구비했다.  IH전기압력밥솥을 구매하는 이들에게는 별도의 중국어 설명서와 중국 현지 1년 무상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한다.

또 전국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클라시코’와 ‘에코 베큠’ 등의 최신 모델을 구매하는 중국인 고객에게 냄비와 프라이팬으로 구성된 주방용품 킨델 2종과 압력패킹, 중국인 필수 구매 품목인 마스크팩을 증정한다.

중국 관광객 이동량이 많은 명동에는 중국인이 선호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특화 매장을 전자랜드 매장 내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HI프리미엄 밥솥을 구매하는 중국인 고객에게는 중국인이 좋아하는 용문양이 새겨진 수저세트를 증정한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 춘절기간 동안 국내 면세점 쿠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100%) 상승했다”며 이번 춘절 연휴 특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쿠쿠전자와 밥솥 업계 양강을 이루는 쿠첸 역시 요우커 잡기에 나섰다.

쿠첸은 롯데, 신라 등 쿠첸이 입점한 모든 면세점에 중국어로 된 광고물을 설치하고,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색상 중심으로 제품을 재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IH프리미엄 압력 밥솥을 구매하는 중국인 고객에게 압력패킹. 프라이팬, 국산 화장품 등의 다양한 사은품 증정한다.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백색가전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전자 제조업체는 국내 프로모션보다 현지 고객을 겨냥한 춘절 프로모션을 주로 진행한다. 중국인 관광객이 외국에서 대형 가전을 구입하기보다 현지시장에서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춘절 시즌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한달간 세탁기, 냉장고, 스타일러 등을 구입하는 현지 고객에게 약 10%에서 1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중국내 매장에서도 춘절은 대목으로 꼽힌다”며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춘절 이후 봄이 다가오면서 이사 시즌과도 맞물리기 때문에 다음달 까지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중국내 벽걸이 드럼 세탁기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동부대우전자도 현지 프로모션으로 춘절 시즌을 공략한다.

동부대우전자는 중국내 미니세탁기 시장에서 64%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벽걸이 드럼 세탁기 미니, 중국 특화 제품으로 개발된 '차(茶)보관 3도어 냉장고' 등 중국 맞춤형 전제품에 대해 춘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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