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스위스서 만날까?…4∼10일 적십자 국제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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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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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남·북 적십자 대표단이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적십자사 국제회의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현지에서 양측간 회동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대한적십자사(한적)는 2일 "김성주 총재와 강호권 사무총장, 국제협력팀 직원 등 8명의 대표단이 이번 적십자 국제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측에서는 백용호 집행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국제회의는 제20차 국제적십자사연맹 총회(4∼6일), 180여 개국 적십자사 2015년 대표자 회의(7일), 제32차 국제적십자 회의(8∼10일) 등 세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한적 측은 "남북 적십자 대표가 만나기로 한 일정은 현재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12·11 차관급 당국회담' 합의 등 남북간 대화 국면이 조성된 상황에서 남북의 적십자사 대표단이 국제회의에 나란히 참석하는 만큼 어떤 형식으로든 접촉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남북관계 전문가들은 이번 국제회의에서 남북 적십자 대표 간의 회동이 성사된다면 북한에 대한 다양한 인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

구체적으로 국제적십자사연맹을 통한 북한 마을단위 통합지원사업에 대해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실천하려는 방법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남북 적십자사는 지난 9월7일 실무접촉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하기로 합의했고, 이에 따라 10월 20∼26일 금강산 면회소 등에서 상봉행사가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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