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상 최대 경차 판촉 경쟁… 승자는 ‘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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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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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최대 100만원 할인 및 김치 냉장고까지 사상 최대 파격 할인으로 이목을 끌었던 올해 경차 판촉 경쟁의 최종 승자는 기아자동차 '모닝'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모닝은 지난 11월 8222대를 판매해 전월 6365대 대비 29.2% 증가했다. 반면 경쟁 차종인 스파크는 4473대를 판매하며 17.7% 감소해 지난 9월 이후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달 이들 경차 판매실적에 관심이 쏠린 것은 수익성이 낮은 경차임에도 기아차와 쉐보레가 최대 할인 폭을 제시하며 강력한 판촉을 벌였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모닝 구매고객에 차 값 80만원 할인 또는 삼성 지펠 김치냉장고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쉐보레는 스파크 구입 고객에게 저금리 등 최대 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지난 8월 신형 스파크는 본격 판매와 함께 기아차 모닝을 사상 처음으로 누르며 7년 7개월 만에 경차 시장 왕좌에 올라 올해 모닝과 대등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었다.

결과는 예상 외로 모닝의 완승이었다. 그러나 스파크는 지난 8~11월 신차의 월평균 판매대수가 5777대로 지난 1~7월 4141대보다 39.5% 늘며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국내 경차시장이 올해 11월까지 8.7% 감소한 가운데 모닝은 9.0% 줄어든 가운데 스파크는 같은 기간 3.8% 감소한 데 그쳤다.

지난달에 이어 12월에도 경차 판촉 경쟁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모닝 고객에게 지난달과 같은 80만원 할인 혜택과 함께 12월 14일 이내 출고 고객에 한해 2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다.

쉐보레도 12월 18일까지 조기 출고 고객에게 최대 2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최대 총 110만원의 혜택을 스파크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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