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신도회 "한상균 위원장 나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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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3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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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에게 나가줄 것을 요구했다.

조계종과 경찰 등에 따르면 신도회는 30일 오후 2시께 한 위원장 거처에 찾아가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 들어와 신도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조속히 조계사에서 나가 달라"고 항의했다.

박준 신도회 부회장은 이날 경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도회장이 한 위원장에게 오늘 중으로 경찰에 자진 출두하라고 요청했지만 5일만 시간을 달라 해서 강제로 끌고 나오려다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민노총 관계자들은 조계사 경내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경찰관 6개 중대를 조계사 인근에 배치해 경계를 강화했으며 한 위원장이 나오면 체포할 계획이다.

앞서 한 위원장은 조계종 화쟁위원회를 통해 오는 12월 5일 '2차 민중총궐기' 집회 진행을 위해 협의하자고 제안했지만 경찰은 이날 오전 공문을 보내 공식적으로 대화 거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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