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언니’들의 진심, 의리와 우정 빛난 ‘언프2 콘서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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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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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J E&M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여성 래퍼들의 우정과 리가 빛났던 ‘언프리티 랩스타2 콘서트(이하 언프2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8일 오후 4시, 오후 8시, 2회에 걸쳐 개최된 이번 공연은 총 5000 관객을 동원하며 프로그램의 흥행을 이어갔다. 우승자 트루디는 물론, 유빈, 예지, 키디비, 효린, 길미, 수아, 캐스퍼, 엑시, 전지윤, 애쉬비, 안수민, 헤이즈 등 총 13명의 여성 래퍼들이 2시간여의 공연을 꽉꽉 채웠다.

‘언프2 콘서트’의 키워드는 ‘케미(케미스트리)’였다. 힘든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함께 해온 만큼 멤버들 간의 의리가 돋보이는 무대 구성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공연 내내 ‘따로 또 같이’ 무대를 만들었다. 예지의 ‘Crazy Dog’, 트루디의 ‘Brandz Up’, 효린의 ‘사랑할 때 아니야’ 등 각각의 솔로 무대뿐 아니라 프로그램의 미션 곡 ‘Solo’, ‘흔들어’, ‘내가 해’, 연결고리’ 등으로 색다른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공연 진행 내내 서로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유빈은 전지윤을 소개하며 ‘저의 신의 한 수’로 표현했고, 이에 전지윤은 ‘우린 콤비’라며 화답했다. 효린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친구를 많이 사귀었다. 다들 성격이 좋고, 여리고 의리도 있다”라며 멤버들을 향한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키디비는 효린이 무대를 마치자 “잘한다. 내 새끼”라며 장난스러운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또 하나의 ‘케미’는 ‘언프2’ 멤버들과 관객들 사이에서 엿볼 수 있었다. 13명의 멤버들은 하나 같이 ‘감사하다’는 말을 빼 놓지 않았다. 프로그램을 사랑해주고, 자신들에게 응원을 보내 준 관객들을 향해 눈물을 흘리거나 연신 90도 인사를 하고, 하나 하나 손을 잡아주는 등 특별한 유대감을 나타냈다.

맏언니 길미는 ”오늘 오신 분들은 모두 특별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램 1회부터 희노애락을 함께 해와서 그런지 더 가깝게 느껴진다. 우린 하나다”라고 외쳤다. 트루디는 “10주 전만해도 집에서 가사를 쓰던 아이가 여러분 덕분에 이렇게 멋있는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무대였다. 첫 싸이퍼 미션 곡이었던 ‘Don’t Stop’을 위해 전 멤버가 등장했다. 이들은 무대가 아닌 관객석에서 깜짝 등장,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 간 자신들을 사랑해주고 지지해준 팬들을 위해 가까이에서 소통하고자 한 멤버들의 의지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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