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서울] 함서희, 긴 리치차 극복하며 UFC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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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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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서희 선수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UFC서울 선수 공개 훈련'에 참석해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UFC서울’ 언더카드 4경기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한 여성 파이터 함서희가 코트니 케이시를 꺾고 UFC 첫 승을 거뒀다.

28일 오후 6시 서울 둔촌동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UFC대회 'UFC FIGHT NIGHT® SEOUL: 헨더슨 vs.마스비달​'이 개최됐다.

이날 언더카드 4경기로 펼쳐진 여성 스트로급 함서희(28)와 코트니 케이시(28·미국)의 경기는 치열한 타격전 끝에 함서희의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끝이 났다.

경기 시작부터 케이시는 상대적으로 긴 리치를 활용해 원거리에서 킥과 펀치를 꽂아 넣었고 함서희는 빠른 전진 스텝으로 접근한 후 간간히 펀치를 성공시켰다. 함서희는 1라운 중반 상대에게 큰 하이킥을 허용하며 휘청하기도 했으나 오히려 적극적으로 펀치 공격을 퍼부어 위기를 모면했다. 케이시는 긴 리치를 활용해 함서희에 안면에 짧은 펀치를 계속해서 성공시켰지만 함서희는 저돌적으로 대응해 난타전을 이끌어냈다.

2라운드에도 거리를 두려는 케이시와 들어가려는 함서희가 계속해서 거리 싸움을 벌였다. 함서희는 라운드 중반 상대의 펀치에 잠시 주저앉기도 했지만 바로 일어나 펀치로 대응해 관중석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이후 함서희는 킥을 섞으며 공격을 다변화 했다. 케이시는 초반과 다른 패턴에 당황한 듯 연속해서 공격을 허용했다. 케이시의 로우블로로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함서희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케이시는 저돌적인 함서희의 전진에 등을 보이며 후퇴하기도 했다.

3라운드 케이시는 데미지를 입은 후 경기 초반과 같은 스피드를 보여주지 못했고, 계속해서 펀치를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함서희는 뒤차기를 시도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함서희는 불도저처럼 계속 전진해 상대를 케이지 구석에 몰아 넣고 펀치, 바디킥, 니킥 더티 복싱 등 다양한 공격을 시도했다. 경기 막판 케이시가 힘을 내 반격을 시도했지만 함서희도 펀치로 맞 받아 쳤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함서희와 케이시는 케이지 근처에서 난타전을 펼쳤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경기 내내 상대를 압박하는 적극적인 경기를 펼친 함서희는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UFC 첫승을 수확했다.

함서희는 “아름다운 밤입니다”라고 외친 후 “꼭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싸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기 전적
▲ 웰터급 김동현B VS 도미니크 스틸 - 3라운드 27초 도미니크 스틸 KO승
▲ 벤텀급 닝광유 VS 마르코 벨트란 - 3라운드 마르코 벨트란 판정승
▲ 플라이급 프레디 세라노 VS 야오 지쿠이 - 1라운드 프레디 세라노 TKO승
▲ 여성 스트로크급 함서희 VS 코트니 케이시 - 3라운드 함서희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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