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O2O 파트너 갈아타나, '메이퇀' 떠나 '어러머' 투자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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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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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바바 '어러머' 선택하면, 중국 O2O 시장도 BAT 3강구도 굳힐 듯

알리바바가 O2O 시장 공략 파트너로 메이퇀이 아닌 어러머를 택할 것이라는 설이 나오고 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알리바바가 중국 내 O2O(온·오프라인 통합) 시장의 파트너로 중국 배달앱 어러머(饿了么)를 선택할 전망이다.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은 알리바바가 중국 대표 소셜커머스 메이퇀(美團)에서 발을 빼고 요식업 O2O 시장의 다크호스 어러머에 15억 달러 거액 투자를 고려 중이라고 24일 전했다.

15억 달러로 어러머의 지분 30%를 확보, 최대주주로 올라서 O2O 시장 공략 탄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투자가 이뤄지면 어러머의 시장가치도 49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바바와 어러머 측은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동시에 알리바바가 메이퇀 보유지분 7%를 매각해 10억 달러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져 최근 이례적으로 성사됐던 텐센트와 알리바바 '연합' 구조도 깨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알리바바가 투자한 메이퇀과 텐센트가 투자하고 있는 식당 리뷰업체인 다중뎬핑(大衆点評)이 전격 합병을 선언했다. 이는 중국 O2O 시장 1, 2위 업체의 결합이자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연합으로 시장 이목이 집중됐었다.  

하지만 알리바바의 '파트너' 갈아타기가 예고되면서 O2O 시장이 다시 중국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삼파전 양상을 재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바바가 메이퇀에서 발을 빼는 동시에 텐센트는 10억 달러를 추가로 메이퇀에 투자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이러한 예상을 뒷받침했다.

알리바바는 올 6월 마이금융과 함께 설립한 배달 플랫폼 코우베이(口碑)와 어러머 인수로 요식업 O2O 시장을 장악한다는 포부다.

바이두는 현재 소셜커머스 서비스 눠미(糯米)로 O2O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눠미는 현재 시장 점유율 13.6%를 기록하고 있으며 바이두는 향후 3년간 눠미에 32억 달러 투자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공개한 상태다. 

즉, 알리바바의 어러머 인수가 실제로 성사되면 중국 O2O 시장이 △바이두-눠미 △알리바바-코우베이·어러머 △텐센트- 메이퇀·다중뎬핑 3강(强)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알리바바가 노리는 어러머는 2009년 창업해 성공가도를 걸어온 중국 대표 스타트업 기업으로 직원 1만명, 등록 고객 4000만 명, 제휴 음식점 30만개를 보유한 중국의 대표 배달앱이다. 어러머가 '승승장구'하고 독립노선 유지를 희망하고 있지만 최근 사업확장에 따라 '거액 자본'이 필요해 알리바바 투자가 성사될 확률이 높다는게 시장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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