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자오 중국국가여유국 국장 나미나라 임시 수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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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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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화(同化)되고 동화(同和)되어 동화(童話)를 쓰고 동화(童畵)를 그리며 동화(動畵)처럼 살아가는 동화의 나라 '남이섬'

이진자오(사진 중앙) 중국여유국 국장이 남이섬  국민임을 증명하는 출입국 여권을 발급받고 언론에 공개해 보이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곽영길 아주경제 대표, 서 진 중국 의빈시 시장, 이진자오 중국여유국 장관, 전명준 남이섬 대표, 민경혁 남이섬 전무)  [사진=남이섬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중국국가여유국의 이진자오(李金早) 장관이 나미나라 공화국의 새로운 수반이 됐다.

이 장관은 지난 2일 강원도 춘천의 남이섬을 방문해 나미나라공화국의 국민을 인증하는 여권을 발급 받은 후 남이섬에 입국해 나미나라 공방에서 특별 제작한 인장을 선물받고 남이섬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임시 국가수반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입국에서부터 1시간여 만에 이루어진 초고속 승진이지만 상상과 동화의 나라인 남이섬에서는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남이섬 입국장 앞에 설치된 드날문 앞에서 이진자오(오른쪽 3번째) 장관과 전명준(좌측 세번째) 남이섬 대표 등 일행이 남이섬 입국을 기념하는 모습 [사진=남이섬 제공]


나미나라공화국은 동화(同化)되고 동화(同和)되어 동화(童話)를 쓰고 동화(童畵)를 그리며 동화(動畵)처럼 살아가는 동화의 나라 로 이 세상에 하나뿐인 대한민국 속의 작은 나라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가 인간의 숨소리와 하나 되어 콧노래가 저절로 흘러나오는 나미나라에서는 상상과 창조의 자유를 마음껏 구가할 수 있는 꿈의 세상으로 이곳에는 항상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히 넘친다.

그래서 인지 나미나라 곳곳에는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가 많다.
 

중국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모엔 선생이 남이섬에서 벗들고 어울리다 남긴 시문 [사진=박범천 기자]


이진자오(李金早) 임시 국가수반이 처음으로 찾은 곳은 출입국 옆에 위치한 모엔 선생의 시가 조각된 비석이다. 비석에 적혀 있는 ‘승경’이라는 제목의 시문이 눈에 뛴다. 이 시는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붉은 수수밭의 원작자인 중국의 유명 문학가 ‘모엔’ 선생이 남이섬에서 쓴 글로 “가을날 따사로운 햇살아래 청아한 가을 바람과 돌솥비빔밥을 벗들과 나누는 흥겨운 만남을 기리는 시다”.

남이섬 관계자는 “나미나라에서 좋은 추억과 기운을 만끽하셨던 모엔 선생이 이 시를 남긴 이후인 2012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기쁜 일이 생겼다며 남이섬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시문을 감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겨울 연가 촬영지로 유명한 메타세쿼이어길이다. 이 길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사진=남이섬 제공]


이어서 방문한 메타세쿼이아길은 남이섬을 상징하는 길로 드라마 ‘겨울 연가’로 유명한 곳이다.

이 길을 사랑하는 연인의 손을 잡고 끝까지 걸으면 진정한 사랑이 맺어지고 백년해로 한다는 신기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여름철 푸른 잎이 주는 생동감과 늦은 가을 갈색 잎으로 바뀐 메타세쿼이어길이 주는 중후한 느낌을 비교하는 것도 이 길이 주는 또 다른 묘미이다.  
 

황금빛 은행잎이 중앙광장부터 별장까지 무려 100여 미터가 깔려 있는 송파 은행 나무길


세번째로 방문한 황금빛 은행나무 잎이 물결을 이루는 ‘송파 은행나무길’은 푹신하게 깔린 황금빛 은행잎이 중앙광장부터 별장까지 무려 100여 미터가 깔려 있어 누구나 누런 황금빛 물결속에서 동심에 빠져들게 된다.
 

매년 10월 중순부터 11월중순까지 한달여간 붉은 단풍이 온천지를 붉게 물들이며 신비한 느낌을 자아낸다


바로 이웃한 곳에는 붉은 단풍이 온천지를 붉게 물들며 신비한 느낌을 자아낸다. 왠지 새로운 새로운 생명과 힘이 느껴지는 붉은 단풍길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붉은 단풍으로 이어진 이 길은 10월 말경에서 11월 중순까지가 절정을 이루어 해마단 붉은 단풍을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울긋불긋 형형색색 변모하는 백 가지 단풍나무가 천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는 곳으로 유명한 백풍밀원 [사진=남이섬 제공]


이밖에 강변 오솔길을 따라 이어진 ‘백풍밀원’은 울긋불긋 형형색색 변모하는 백 가지 단풍나무가 천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는 곳으로 드넓은 잔디 아래 펼쳐져 있다. 가을이 없는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처음 보는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남이섬의 재간둥이 청설모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다. 


나미나라에서는 야생의 작은 동물도 사람과 친구가 된다. 곳곳에서 먹을 것을 찾아 바삐 돌아다니는 청설모와 다람쥐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사람에 대한 두려움 없이 새로운 친구 사귀기에 여념이 없다.

이진자오(李金早) 나미나라공화국 수반은 남이섬을 둘러본 후 소감을 담은 시를 발표했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남이섬은 낭만에 젖게 하는 나라이구나"
"선하고 아름다운 미인들 속에서 하릴없이 즐거운 남자들을 본다네"

이렇듯 나미나라가 주는 행복한 기운과 즐거움이 가득한 남이섬은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떠나려는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중국의 유명한 서화가인 쉬푸산(徐福山)이 남이섬을 떠나기에 앞서 아쉬운 마음을 담아 남긴 시문이 전해진다.
 
"청평호에 놓인 호명산과 한강의 근원을 동쪽에 이는 바람이 천천히 스쳐가고 있구나!"
"나미나라의 좋은 경치와 아름다운 풍경에 취하니 돌아가기 아쉽네"...
 
쉬푸산(徐福山)의 시를 뒤로 하고 이진자오(李金早) 장관은 나미나라 공화국 수반으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남이섬의 좋은 기운들을 한아름 안고 출국 했다.

전명준 남이섬 대표는 "남이섬의 4개절은 상상과 동화의 나라라는 이름에 걸 맞게 변화 무쌍하다"며 "진정으로 남이섬을 둘러 봤다고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4번은 방문해야 남이섬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며, 상상과 동화의 나라에 오셔서 행복과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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