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계의 큰 별들 경주에 총집합, 'WANO 2017' 경주 유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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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3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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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총회 2017, 서울과의 치열한 접전 끝 유치 쾌거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조석 신임회장이 취임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한수원]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2017년도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총회가 경북 경주로 확정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WANO 2015' 행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조석 사장이 WANO의 신임회장으로 취임하며 취임사에서 ’WANO 2017’ 행사 개최지를 경주로 최종 확정한다고 밝혔다.

WANO는 원전 운영사 CEO를 비롯한 원자력산업계의 리더들이 참석해 원자력사업의 전체적인 계획과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이다.

전 세계 35개국 126개 회원사를 보유한 WANO 총회는 격년으로 개최되며, 2017년 10월 중 경주 하이코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 유치를 위해 경주시 MICE 유치전담기구인 경주컨벤션뷰로(하이코)는 WANO 개최지 선정 평가단의 심사를 위해 국내외 접근성, 숙박 현황, 관광인프라 등 경주의 MICE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최적의 방안을 제시하는 등 철저한 PT 준비로 평가단을 맞이한 바 있다.

지난해 차기 개최지가 한국으로 결정돼 국내 개최지를 정하는 과정에서 이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서울, 대구, 경주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여러 번의 실사를 철저하게 준비했으나 서울이 국제공항에서의 접근성과 숙박현황 등으로 우세했다.

하지만 최양식 경주시장은 주최 측에 적극적인 유치 의지를 밝히며 유치활동을 펼쳤고, 결국 경주로 최종 확정되는 쾌거를 얻었다.

이번 'WANO 2017' 행사는 대형국제행사 유치활동에 지자체와 유치 전담기구의 적극적인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됐다.

한편, 경주에는 월성원자력발전소와 중‧저준위 방폐장 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 째로 개발돼 주목받았던 양성자가속기센터가 자리해 있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의 본사가 올해 12월 경주로 이전하면서 관련기관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관련기업들이 경주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돼 원자력 중심 첨단과학도시로서 국가 원자력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WANO 2017’ 유치와 더불어 개최가 확정된 ‘원자력 열수력 운영 및 안전학회(NUTHOS) 2016', '대한민국원자력산업대전’ 등 다양한 원자력 관련 행사를 통해 원자력산업이 경주 지역특화 MICE로 자리 잡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총회 경주 개최가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과 연구, 교육, 문화가 복합된 세계 원자력산업 중심지를 조성하기 위한 경북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추진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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