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아닌 능력중심 채용문화 중견·중소기업으로 확산...청년 고용절벽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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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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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심각한 청년 고용절벽 해소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능력중심 채용문화가 중견·중소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와 민간기업 등 23개 기관은 6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중회의실)에서 스펙 위주가 아닌 직무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채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고용노동부, 교육부, 대한상의 등이 민관합동으로 추진한 이번 협약식은 올해로 세 번째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디에이치엘코리아, 부산은행, 수협은행, 신한은행, 케이티엠앤에스, 한화 S&C, 현대모비스, 현대카드, CJ E&M, HDC현대산업개발, LG화학, SPC그룹 등 대기업 12곳과 네파, 디에이치아이, 아가방앤컴퍼니, 유빈스, 제너시스BBQ, 한글과 컴퓨터, 포워드벤처스(쿠팡) 등 7개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다 규모를 자랑했다. 

신용한 대통력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업무협약 참여기업이 대폭 늘어나고 중견·중소기업까지도 적극 참여한 것은 우리 사회 전반에 능력중심 채용문화가 빠르게 또한 널리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기업들이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방식을 도입하고 있다"며 "탈락사유 피드백과 채용심사 기준 및 과정을 공개해 나간다면 취업준비생들이 스펙 쌓기에 부담을 덜고 채용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19개 기업의 채용 사례를 살펴보면 서류전형 단계에서 불필요한 스펙과 개인정보 요구가 이미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수협은행, 신한은행, 쿠팡, 현대모비스, 현대카드, CJ E&M, HDC현대산업개발, LG화학 등은 최고 스펙 요건 중 하나인 '어학' 항목을 자체 폐지 또는 완화했다. 

면접단계에서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더 많은 응시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부산은행, 신한은행, 현대모비스, HDC현대산업개발, LG화학 등은 블라인드 면접을 확대했고 네파, 부산은행, 수협은행, 아가방앤컴퍼니, 제너시스BBQ그룹, 한글과 컴퓨터, 현대카드는 심층적 면접방식을 다양화했다. 또 제너시스BBQ그룹, 케이티엠앤에스, 한글과컴퓨터, SPC그룹 등은 고졸/전문대 인력 채용을 확대해 기업의 직무특성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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