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토털 공정성 정책토론회 개최…네이버‧다음카카오 모두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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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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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새누리당이 개최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뉴스의 공정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정책토론회에 포털 관계자들이 모두 불참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여연) 주최로 16일 열린 토론회에는 애초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플랫폼 센터장, 이병선 다음카카오 이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행사 하루를 앞두고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연 부원장인 이재영 의원은 “논의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토론회에 오지 않은 네이버와 다음에 약간 아쉬운 마음이 있다”면서 “그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앞으로 함께 참여하는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포털 뉴스의 공정성에 대한 일각의 비판을 언급하면서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의도했든 안했든 중립적 정보의 흐름을 결과적으로 왜곡한다면 국민이 왜곡된 시각을 갖게 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포털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악마의 편집’을 통해 진실을 호도하거나 왜곡하고 과장된 기사를 확대 재생산,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고 있다는 비판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사이비 언론 행위나 동일기사 반복전송, 낚시기사 등 저질 기사 난립도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네이버는 시가총액이 약 15조원, 다음카카오는 10조원대 대기업으로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은 “포털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든 사람의 사고를 형성하고 여론을 만들 수 있는 프레임 자체를 독점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어떤 식으로든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긴요하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박민식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등이 최근 포털 뉴스의 공정성 논란에 대해 ‘포털 길들이기’라는 비판을 내놓는 데 대해 “내년 총선용으로 재갈을 물리는 게 아니냐는 비난은 정말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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