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관계인집회 10월 16일로 연기…"투자자 늘어 인수계획 재정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9-04 00: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A/S센터·김포공장도 인수할 듯 "인수자금 확보에 빨간불" 우려도 제기돼

[팬택]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팬택의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를 결정하는 관계인집회가 오는 10월 16일로 연기됐다. 투자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사업 계획을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이유다. 

팬택 인수를 추진 중인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이달 11일로 예정된 관계인집회를 10월 16일로 연기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추가 투자자들이 나옴에 따라 인수 플랜을 재정돈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불가피하게 관계인집회를 미루게 됐다"고 말했다.

법원은 오는 11일 관계인집회를 열고 회생계획안 인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담보권자, 채권자들이 참가하는 관계인집회는 팬택이 회생절차를 마무리하는 최종 관문이나 다름없다.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남은 한 달 동안 투자자를 포함한 이해당사자들과 구체적인 인수 계획과 향후 사업방향에 대한 추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논의안에는 애초 인수 목록에 제외했던 애프터서비스(A/S) 센터와 김포공장 부지·건물·설비가 다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 승계 규모는 기존 400여 명에서 훨씬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컨소시엄이 관계인집회를 미룬 게 400억원에 달하는 인수자금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법원은 이날 "집회 연기와 함께 인수대금 납부기한을 10월 8일로 연장했다"면서 "이는 인수자 측에서 인수대금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집회 연기 사실을 인수대금 납부기한(4일) 전날에 밝힌 것도 이러한 추측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컨소시엄 측은 "인수자금뿐만 아니라 1000억원에 달하는 운영자금 역시 상당한 규모이기 때문에 전체 투자를 체계적으로 조달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인수 범위도 애초보다 더 확대할 계획이어서 투자자와 협의할 시간이 더 필요했다"고 설명했다는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