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9월, '물의 연예인' 면죄부의 달? 이수근·노홍철, 제2의 전성기 도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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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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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온라인 게시판]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9월, 사회적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이 하나둘씩 방송 복귀를 앞두고 있다. 면죄부의 달로 시기적절한 걸까.

2013년 11월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 혐의로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약 1년 6개월의 자숙기간을 보낸 이수근은 지난 5월 tvN 'SNL코리아'에 게스트로 등장, 시청자의 반응을 살피더니 곧이어 6월 KBS N '죽방전설'에 출연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오는 4일 방송을 앞두고 있는 나영석 PD의 새 예능 '신서유기' 합류는 이수근의 완벽한 방송 복귀인 셈이다.

KBS2 예능 '1박2일' 원년 멤버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이수근과 나영석 PD가 의기투합해 제작한 '신서유기'는 중국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로 TV가 아닌 인터넷으로만 공개되는 콘텐츠이지만 중국 최대 규모 포털사이트 QQ닷컴을 통해 한중 동시 서비스를 진행할 정도로 사전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

작년 11월 음주운전으로 많은 팬에게 실망을 안긴 채 MBC '무한도전'을 비롯한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노홍철 역시 추석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복귀한다. 방송 하차 이후 종종 SNS를 통해 그의 근황 사진이 공개됐지만 공식적인 방송 출연 소식은 없었다.

하지만 앞서 7월, FNC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하더니 슬그머니 방송 복귀를 알려온 것이다. 심지어 계약 당시 소속사 측은 노홍철의 방송 활동 계획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 밝혔지만 방송 출연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배신감만 키운 셈이다.

노홍철이 출연하는 MBC 파일럿 프로그램은 일반인 남성 4명과 최소한의 경비를 갖고 20일간 유럽 배낭 여행을 떠나 창조적 생산활동을 통해 비용을 충당하며 버티는 자급자족 여행 예능이다.

물의를 빚고, 당분간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춘 뒤 눈물로 대중에게 호소하며 슬슬 방송 복귀에 시동을 거는 모습은 너무도 뻔한 패턴이다. 여기에 연예계 사정을 훤히 꿰뚫어보는 대형 기획사나 제작진이 가세해 복귀 시기를 앞당기는 모습은 더욱 보기 불편하다.

어쨌든 방송 복귀는 알렸으니 이들에게 남은 건 대중의 마음을 되돌려 불편한 시선을 지우는 것이다. 과연 노홍철과 이수근은 예전 명성을 되찾고, 전성기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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