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시립 도서관 브랜드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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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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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고양시(시장 최성)가 시립도서관의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도서관 정책에 ‘브랜드’ 가치를 도입하는 것은 고양시가 처음으로 도서관이 지역사회의 중심으로 더욱 다가가기 위한 방법으로 브랜드화를 택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외부 전문기관(한성대학교)과 함께 도서관의 브랜드 가치 제고 방안을 연구했다. 약 5개월간의 논의 끝에 ‘예술, 세계그림책, 꽃, 향토문화’ 등 4가지 주제를 특성화함으로써 도서관을 브랜드화 하는 전략을 설정했다.

각각의 주제는 도서관의 강점(예술), 미래성(세계그림책), 고양시 홍보(꽃), 지역성(향토문화)을 근거로 했다.

고양시는 아람누리도서관에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국내·외 예술 자료롤 보유하고 있으며 출판도시가 가깝고 어린이 책 관련 단체와 모임이 활성화된 도시로 향후 국제행사 유치나 새로운 지역행사로 발전시킬 수 있는 미래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도서관을 통해 꽃 박람회를 홍보하고 시민의 삶을 기록·수집·보존함으로써 공동체 형성 및 지역사회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고양시는 곳곳에서 새로 선정된 특성화 주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시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도서관 운영위원회 및 16개 도서관의 시민참여단장 회의를 진행했으며 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되는 설문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고양시는 민관협력의 특성화 T/F팀을 운영해 특성화 주제 및 운영도서관 확정, 특성화 주제와 관련된 시설, 장서, 사업 계획 수립, 추진, 평가를 통한 리뉴얼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성화를 통한 도서관 브랜드화의 관건은 ‘예산과 인력’이다.

시는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실제적으로 줄어든 자료구입비를 보충하기 위해 3회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 향후 자료구입비를 포함한 특성화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특성화 전담 사서가 배치되면 특성화를 통한 도서관의 브랜드화는 크게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 고양시장은 “우리시 도서관이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기존의 밋밋한 특성화를 벗어나 시민의 정보요구를 충족시키고 도서관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고양시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16개 시립도서관을 직영하고 있으며 16개의 공립작은도서관 및 전국 최초의 트랜스포머형 이동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62개의 사립작은도서관을 지원하는 등 도시 곳곳에 도서관이 촘촘히 자리 잡은 도서관의 도시다.

최성 고양시장은 올해 초 한국도서관협회로부터 한국도서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도서관대회에서 진행한 특강은 도서관 전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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