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신용카드 해외 결제액 하루 286억원…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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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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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올해 상반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결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한국은행의 지급결제 통계에 따르면 내국인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하루 평균 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내국인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다.

반면 올해 상반기 국내 신용카드 이용액 증가율은 5.4%로, 해외 사용액 증가율을 크게 밑돌았다.

내수 소비심리가 부진한 가운데 여행객들이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씀씀이를 더 늘린 셈이다.

상반기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은 증가율에서도 2010년 하반기 26.9%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0년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환율 급등 여파로 2009년 하반기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였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11.1%에 달해 기저효과 요인이 없었는데도 올 상반기 증가세가 더 가팔라진 것이다.

올해 들어 해외 신용카드 결제액이 유독 증가한 것은 지난해 세법 개정으로 해외여행자가 구입한 휴대품에 대한 1인당 면세한도가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조정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로의 출국자 수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받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14년 상반기 761만 명에서 올해 상반기 915만명으로 2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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