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이종걸 "해방 후 70년은 변절자들의 조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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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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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독립운동가 후손인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일 "해방 후 70년은 친일과 변절자를 위한 조국이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특별전시회 '돌아온 이름들'에 참석해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잊혀진 250명의 독립운동가는 오늘날 우리에게 지난 70년동안 조국이 누구의 조국이었는지 묻게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1910년 나라가 강점 되자 이회영, 이시영 할아버지 6형제는 모든 재산을 팔아 항일독립전쟁을 위해 만주로 떠났다. 당시 갓난아이였던 이규숙 고모는 만주로 향한 항일대장정에 참여한 최연소자"라며 "어린 이규숙은 항일독립단의 무기 운반책이었으며, 항일 여전사였고 항일 운동가였던 남편 장해평의 동지였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여성 독립운동가 100여 명의 사진이 전시됐으며 우당의 부인이자 이 원내대표의 할머니인 이은수 여사도 포함됐다. 이 여사는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남편 우당 이회영 선생을 도와 독립운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이 원내대표는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재조명해야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항일운동의 중심은 몇몇 저명한 남성들 몫이 되었고 여성 독립운동가들은 아버지와 남편의 뒷바라지로 기록될 뿐이었다"며 "여성독립운동가들에게 그동안 이 나라는 불편한 나라였고, 그들의 조국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조국이었다. 이제 그분들을 돌아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아직 정리되지 않은 많은 항일의 역사가 다시 발굴되고 기억되고 살아 숨 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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