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K11 복합소총, 무게·크기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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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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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결함으로 공급이 중단된 K11 복합형 소총을 내년 말까지 대폭 개량하겠다고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밝혔다.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29일 기자 간담회에서 "미운 오리새끼가 돼버린 K11 복합소총을 빠른 시일 내에 백조로 만들고자 내년 말을 목표로 대폭 개량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ADD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K11 복합소총은 소총탄(구경 5.56㎜)과 공중폭발탄(20㎜)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무기로 주목받았으나 잇달아 폭발 사고를 일으켰으며 사격통제장치 결함이 발견돼 공급이 중단됐다.

올해 5월에는 K11 복합소총에 사격통제장치를 공급하면서 시험검사 방법을 조작한 혐의로 납품업체 간부 3명이 구속 기소되는 등 K11가 군의 애물단지가 돼 버렸다.

정홍용 소장은 "5.56㎜(소총탄 장치)의 충격을 줄이는 기술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는데 대략 40% 이상의 충격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20㎜(공중폭발탄 장치)도 충격을 줄이는 설계를 검토 중"이라며 "탄약의 위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소장은 "사격통제장치 크기도 절반 이하로 줄일 것"이라며 "K11 복합소총 무게를 10% 정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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