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3만명 회원 카페 "양치기 소년 전락..제작진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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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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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3만명 회원 카페 "양치기 소년 전락..제작진에 사과"]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27일 SBS '그것이알고 싶다'에서 '세모자 성폭행사건'이 방영된 이후 '세모자'를 지지해오던 3만명 회원 카페가 자진 폐쇄를 예고했다.

'세모자 성폭행사건'은 어머니 이씨가 지난해 10월 29일 가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이씨는 자신과 두 아들(허모 형제)이 남편 허씨(목사)등 등 가족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두 아들과 함께 혼음, 성매매 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5일 방송된 '그것이알고 싶다'에서 제작진이 마이크를 켜고 자리를 비운 사이 세모자 중 어머니와 둘째 아들은 "왜 그렇게 진술해. 의심할 수 있는 말을 왜 해?", "넌 설득력이 있었어"라며 마치 서로 진술을 짜 맞춘 듯한 이야기를 주고받아 충격을 줬다.

이후 세모자 성폭행 사건의 진실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개설됐던 네이버 카페 '상처 많지만 아름다운 여자'의 운영진은 공지사항을 올리고 카페 폐쇄를 예고했다.

카페 운영진은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며 "세모자 사건의 당사자인 A씨의 주장과 상반된 부분이 너무 많았다. 8명의 운영진은 A씨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사람이 아니며 세모자의 안타까운 사정을 그대로 믿고 도와주려 애 써왔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운영진은 이어 "과연 세상의 어떤 엄마가 자신의 아이들을 무기삼아 이득을 취하겠냐고 생각했다. 한 순간에 거짓말쟁이, 양치기 소년으로 전락한 이 기막힌 사태를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며 "지난 한 달 동안 혼란을 겪은 수많은 네티즌께 죄송하다. 경찰과 병원 관계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등에게 본의 아니게 업무를 방해한 점에 대해서도 사과한다. 그동안 진행해온 모든 모금 활동을 중단하고 오는 31일자로 카페를 전면 폐쇄한다"고 알렸다.

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3만명 회원 카페 "양치기 소년 전락..제작진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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