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마지막 격리자 오늘 해제…사실상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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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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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 음압격리병실에서 메르스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조현미·한지연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마지막 격리자가 27일 격리에서 해제된다. 정부는 이를 기점으로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6일 메르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총 확진인원은 186명으로 전일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와 퇴원자도 없어 각각 138명, 36명을 유지했다.

유일하게 남아있던 메르스 격리 대상자인 의료인 1명은 27일 0시 자가격리에서 풀려난다.

이에 따라 한때 1만6692명까지 치솟던 국내 메르스 격리자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된다.

정부는 3주 연속 메르스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격리자도 0명이라는 사실을 고려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다음주 초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연 뒤 ‘메르스로 인한 우려가 사라졌으니 일상으로 복귀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르스의 실제 종식 선언은 한 달 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 12명 가운데 한 명이 메르스 양성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안에 따라 마지막 환자가 유전자 검사(PCR)에서 2회 연속 음성이 나온 시점에서 28일이 지난 후에 종식 선언을 할 계획이다.

현재 치료 중인 메르스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이 중 11명이 두 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8명은 음압병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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