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오전장 하락세…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61%에 그렉시트 우려 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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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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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NN머니 뉴스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유럽 증시가 6일(현지시간)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치러진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의 희망대로 '반대'로 나왔지만 그리스는 예측 불가의 나날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은 전날보다 1.30% 떨어진 378.46에,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은 1.82% 내린 3379.00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96% 하락한 6522.28을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33% 밀린 1만0911.1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69% 떨어진 4726.87을 각각 기록했다.

그리스 국민의 선택은 채권단 협상안 거부였다. 5일 채권단의 경제 개혁안에 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개표율 95% 기준으로 ‘반대’가 61.3%로 ‘찬성’(38.6%)을 20%포인트 이상 크게 앞질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지만 그리스는 앞으로 재개될 재협상에서 여전히 가시밭길을 걸게 될 전망이다.

메르켈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6일 저녁 긴급 회동을 갖고 7일에는 유로존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독일 정부가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7일부터 은행 영업 재개를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에 긴급유동성지원(ELA) 증액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혀 6일 ECB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도출될지도 관심사다.

그러나 ECB는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ELA의 현행 한도를 유지할 것 같다고 로이터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ECB는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 정부와의 협상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 중대한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LA 한도 증액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 문을 열 경우 은행들이 현금 고갈로 인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맞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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