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재건축 사업추진 '잰걸음'…거래·호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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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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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덕주공4단지 이달말경 전용 59~108㎡ 250가구 일반분양 진행

  • 상반기 서울시내 매매가 변동률·시가총액 강동구가 상승률 가장 높아

고덕주공2단지의 이주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1만5000여 가구에 달하는 강동구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사진은 고덕주공2단지 전경.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주택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총 1만5000여 가구에 달하는 강동구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거래가 늘면서 매매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사업 추진속도에 맞춰 적극적으로 움직이던 수요자들이 최근 추격 매수에 나설지를 관망하는 추세여서 투자 관점에서의 접근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업 추진속도가 가장 빠른 고덕주공4단지는 지난달 조합원분양 신청을 끝내고 이달 말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았다. 지상 최고 25층 13개동, 전용 59~108㎡ 687가구 중 25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SK건설 컨소시엄을 참여하는 고덕주공2단지는 10월까지 예정된 주민 이주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모두 2874가구 가운데 6월말 기준 2762가구(약 96.1%)가 이주를 신청했으며 이중 2074가구가 이미 이주를 마쳤다.

고덕주공3단지 조합은 최근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컨소시엄과 시공사 선정 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 고덕주공3단지는 기존 아파트 2580가구를 헐고 지상 34층 41개동 4066가구 아파트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조합측은 올해 안 이주를 개시할 계획이다.

고덕주공7단지는 시공사인 롯데건설과 본계약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관리처분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건축 시 총 890가구로 구성된 7단지는 지상 29층 20개동, 총 1859가구로 탈바꿈한다. 조합 측은 늦어도 내년 봄에는 이주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덕주공5단지는 설계변경 건으로 건축심의에 들어가 있으며, 고덕주공6단지는 올해 3월 시공사를 GS건설로 교체한 이후 조합이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6000가구 규모의 둔촌주공 아파트도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주민 공람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강동구 재건축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면서 해당 단지의 가격 오름세도 크다. 서울부동산광장 아파트 실거래가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전용면적 55㎡고덕주공 2단지 아파트가 4월에 6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최대 8000만원 오른셈이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역별 평균 매매가 변동률이 가장 큰 자치구가 강동구(3.24%)였다. 또 강동구의 시가총액은 현재 31조983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3.8%(2조1420억원) 늘며 서울지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다.

강동구 S중개업소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에 매매시장 비수기인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잠시 가격 상승세나 거래량 증가가 주춤하다"면서 "오른 가격에 잠시 매수를 망설이는 모습은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단지에서 사업 일정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고 문의하는 고객들도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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