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일 '면세점 최종 PPT'…피 말리는 '5분 발언, 20분 질의응답'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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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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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세청]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서울과 제주지역 신규 시내면세점 4곳에 대한 운영권이 관세청 일정대로라면 오는 10일 확정된다.

이제 최종 심사까지 3일을 남겨 놓은 상태에서 신청서 제출 기업들은 이번 심사의 최종 변수가 될 프레젠테이션(PPT·발표) 채비에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관세청은 서울 시내 면세점을 신청한 21곳에 대해 8일까지 심사자료를 검토 후 9일부터 대전 관세청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어 10일 제주 면세점을 신청한 중견기업 3곳의 프레젠테이션 후 회의를 거쳐 전체적인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이미 제출된 사업 계획서에 대한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 결과에 프레젠테이션 심사 점수를 더해 이뤄진다.

최대 관심사는 일반경쟁에 나선 대기업군들이다.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신세계디에프, 현대DF,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면세점 등 7개 법인들이 사활을 걸고 충력전을 펴고 있다.

누구든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오너 급(級)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재로선 면세점 업무에 정통한 각 사의 CEO가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현재까지 파악된 발표 예상자는 HDC신라면세점의 경우 공동대표인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 중 한 사람이, 롯데면세점은 이홍균 대표, 신세계디에프는 성영목 대표, 현대DF는 이동호 사장, SK네트웍스는 문종훈 사장,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황용득 대표 등이다.

업계에선 최근 면세점 유치를 위해 공개활동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직접 HDC신라 프레젠테이션에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신라 측은 이를 확인해 주지 않았다.

이날 참여 기업들은 5분 동안 한정된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20분 동안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게 된다. 심사위원들은 사업 계획서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과정에 발견된 궁금증을 집중적으로 물을 예정이다. 

프레젠테이션에서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질의응답 과정에서 단점을 유연하게 설명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는 게 관건으로 보고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해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사 순서는 1곳의 면세 사업권을 놓고 14개 법인이 나선 중소·중견기업 제한경쟁 참여 업체들이 먼저 발표와 질의응답을 하게 된다. 이후 2곳의 특허권에 7개 법인 출사표를 던진 일반경쟁에 신세계DF, 현대DF,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면세점, 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순으로 나서게 된다.

심사에는 해당 업체 관계자 3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그러나 로펌 직원 등은 회의장에 들어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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