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영향?'…마트에서 '짜장라면·굴 소스' 등 중식 재료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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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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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최근 먹방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간편하게 집에서도 해 먹을 수 있는 '중식' 재료가 대형 마트에서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5월까지 중식 관련 상품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냉장 중화면’은 56.5%, ‘짜장 컵라면’이 33.3%, ‘짜장 봉지라면’이 7.3% 신장했다.

같은 기간, 냉장면류 중 ‘냉면’은 6.2%, ‘우동’은 1.5% 소폭 신장하는데 그쳤고, ‘비빔면’은 -10.2%, ‘스파게티’는 -16.8% 씩 오히려 감소해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처럼 짜장면 매출이 급증한 데는 최근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짜장면을 활용한 게임과 먹방 장면이 여러차례 등장하면서 소비자의 미각을 자극해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마트 측은 분석했다.

또 ‘냉장고를 부탁해’, ‘오늘 뭐 먹지’ 등 각종 요리 프로그램에서 유명한 중식 전문 셰프들이 화려한 중식 요리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 것도 매출 급증의 요인으로 꼽혔다.

이런 영향으로 중식 요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1~5월까지 롯데마트에서 ‘중국식 소스’ 매출은 전년 대비 110.3%로 2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수입소스 매출 순위는 국물이나 찜 요리에 어울리는 ‘이금기 굴 소스’가 1위에 올랐다. 중국식 장류인 ‘두반장’을 포함해 상위 10개 품목 중 중국식 소스가 절반을 차지했다. 

이런 현상은 6월에도 이어져 1~8일까지 전년 동일대비 ‘냉장 중화면’은 43.6%, ‘짜장 컵라면’은 62.7% 신장했고, ‘짜장 봉지라면’은 103.4%로 2배 이상 크게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말 출시된 짜장 라면인 ‘짜왕’은 5월에 이어 6월에도 전체 봉지라면 중 매출 1위를 유지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5~6월 ‘짜장라면’ 매출은 여름 더위에도 ‘비빔라면’보다 1.4배 높게 나타났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런 수요를 반영해 오는 17일까지 짜장 관련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풀무원 국물 짜장 떡볶이(423.5g)’출시를 기념해 4300원에 ‘사리면(92g)’을 1입 증정 판매하며, ‘짜왕(4입)’을 4980원에 1입 증정 판매한다.

또 L POINT 회원 고객에게는 ‘오뚜기 북경짜장(5입)’을 정상가 대비 35% 할인한 2280원에 판매한다.

양은모 롯데마트 가공식품부문장은 “최근 짜장면이 여름 더위에도 대표 간식으로 떠오르는 등 중식의 인기가 뜨겁다”며, “이 같은 소비 트렌드에 맞춰 관련 상품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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