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행사소식] 정동길 밤산책, 장미축제, 종이판다 행사까지

[사진=중구 제공]

서울 도심 한복판인 정동 일대에서 주말인 30~31일 '정동 야행(夜行)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덕수궁과 성공회 서울대성당, 시립미술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경찰박물관, 농업박물관 등 20곳을 밤늦게까지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주한 미국대사관저가 130년 만에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모습을 공개한다. 2시부터 4시간 일부 개방되는 주한 미국대사관저는 그 동안 접근이 쉽지 않았던 정원 등에 가 볼 수 있다. 최초의 서양식 개신교회였던 정동제일교회에서는 주말 오후 6시30분 파이프오르간 공연을 볼 수 있다. 파이프오르간 공연은 같은 시간 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도 열린다.

26일 오전 1,000만 송이 장미꽃이 절정을 이룬 서울 중랑구 묵동 중랑천 장미터널에서 시민들이 환하게 웃으며 걷고 있다. 중랑구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중랑천 장미터널 일대에서 2015 서울장미축제를 개최한다.[남궁진웅 timeid@]

29~31일까지 '서울장미축제'가 열리는 중랑천변 장미터널 일대에서는 '꽃의 여왕' 장미 1000만 송이를 감상할 수 있다. 장미마켓과 셀카봉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려 가족, 연인과 함께할 수 있다.

장미축제는 서울대공원 장미원에서도 즐길 수 있다.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해 저녁 시간에도 5만 4천여㎡의 꽃밭에 심어진 293종 3만4700주의 장미를 볼 수 있다. 장미원 측은 30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장미가 만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번 주말은 장미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장미원 댄스홀', '사랑은 장미원에서'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N서울타워에서는 한국 곳곳을 순회하는 1600마리 종이 판다를 만날 수 있다. 1600마리 종이 판다는 프랑스 공공미술작가인 파울로 그랑종이 기획해 재활용 종이인 '파피에 마쉐'(papier-mache)로 만든 것이다. 사람들에게 자연보호와 지속가능한 환경의 가치를 알리는 프로젝트로, 세계 100여 곳에서 전시를 마친 뒤 23일부터 서울 곳곳을 돌며 전시되고 있다.

이밖에 서울광장에서는 통일부와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주최로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일박람회 2015'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