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강국을 꿈꾸며] ⑥ 25년 노하우로 클라우드 사업 진출한 한글과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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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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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에 위치한 한컴타워 [사진=한컴 제공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우리 고유의 한글을 컴퓨터 상에서 올바르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보자”

25년 전의 도전을 시작으로 ‘한글1.0’과 함께 출발한 한글과컴퓨터는 자국어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하면서 국내 SW시장을 선도해왔다. 지난 3월에는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솔루션 공급을 위해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 ‘넷피스24’를 런칭 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넷피스24’는 설치나 다운로드 없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에서 한글(HWP) 파일을 열어볼 수 있는 클라우드 오피스다.

한글과컴퓨터가 강점을 갖고 있는 클라우드 오피스 시장은 향후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히고 있으나,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해야하는 치열한 시장이다.

이에 대해 한컴 관계자는 “우리는 글로벌 경쟁사와 다른 서비스로 경쟁해 나갈 전략”이라고 언급했다. 한글과컴퓨터는 계정만 있으면 데스크탑,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기기의 종류나 운영체제(OS)에 상관없이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컴 관계자는 “고객 니즈에 맞춘 클라우드 서비스로 글로벌 B2B 고객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럽 등에서는 클라우드 기업이 서버에 일괄적으로 정보를 저장하는 기존 방식에 대한 보안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구글이나 MS의 경우 자사가 구축한 시스템을 일괄적으로 공급해 고객들이 이에 따르는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보안 우려가 제기돼 왔다.

그러나 한글과컴퓨터는 고객이 갖춘 특정 서버에 맞게 구축하는 방식을 채택하면서 보안 우려가 없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망라한 풀패키지 형식의 오피스 서비스라는 점도 글로벌 경쟁력이다.
 

한글과컴퓨터 직원들이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인 '넷피스24'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컴 제공 ]


미래부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법 시행령 제정안'에 대해 관련분야 전문가, 산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오는 27일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에서는 이용자 정보보호에 관한 세부사항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글과컴퓨터는 클라우드 이용자들의 보안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컴 관계자는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인증을 정부나 협회 차원에서 시스템을 구축해 공신력 있는 검증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9월에 시행될 '클라우드컴퓨팅 발전법'을 통해 아직 진입 단계에 머물러 있는 한국 클라우드 시장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이 자생적으로 성장을 거듭해 나가기 위해서는 수요의 확대 뿐 아니라 누구라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열린 생태계 마련이 중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한글과컴퓨터는 '넷피스24'를 통해 열린 생태계 구성에 압장선다는 입장이다. 또 한컴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하려는 국내외 SW 기업들이 '넷피스24'의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 이홍구 부회장이 클라우드 오피스 넷피스 24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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