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여건 미흡하지만 제 모습 갖춰가는 나주 혁신도시…인구 증가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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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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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가람혁신도시 전경[사진=나주시]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인 빛가람혁신도시가 제 모습을 갖춰가면서 인구가 증가와 함께 생활여건 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21일 전남 나주시에 따르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들어선 나주시 빛가람동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19일 기준 전입세대 3011가구, 인구는 7456명을 기록했다. 

빛가람동의 인구 증가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입주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LH 4단지(602가구)와 2단지(624가구)의 입주율은 70.8%와 74.8%에 이른다. LH 3단지(1029가구)와 1단지(919가구)의 입주율도 50%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 시작된 혁신도시 첫 민간아파트인 우미린의 입주도 현재 25%에 이른 상태로 전입인구 증가세는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 수도 크게 늘었다. 유치원∙초중고 학생수는 1208명으로 늘었고, 한전 등 공공어린이집 6곳의 유아숫자는 269명, 사설어린이집 4곳의 유아숫자는 134명 등 모두 403명에 달한다. 
그러나 가족을 동반하지 않고 나 홀로 이주한 공기업 직원이 상당수 있어서 장기적으로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인구가 증가하면서 활기찬 신도시 모습을 갖춰가고 있지만 정주여건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입주민들은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 횟수 증설과 광주∼혁신도시 직통노선 개설 등 교통 불편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대형 복합유통시설, 종합병원 등 편의시설은 물론 안전한 도시생활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주변 공사장의 소음, 먼지, 쓰레기, 공영주차장 등 공공안전시설 미비도 불만이다. 
특히 혁신도시의 정주여건을 크게 위협하는 인근 한센인 자활촌 '호혜원'의 축산악취 문제 해결은 시급한 실정이다. 

빛가람혁신도시와 불과 600m 거리에 있는 호혜원은 돼지, 소 등 가축 10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강한 축산악취로 집단 민원을 유발시키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그동안 전무했던 치과와 약국이 잇따라 개업하고, 성형피부과와 소화기내과의 개원도 예정돼 있어 '병원 사각지대' 문제는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생활편익시설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식당 86개, 편의점 24개, 분식점∙주점∙카페∙치킨∙제과점 51개소, 학원 8개소, 세탁소 7개소, 금융기관 13개소 등 총 406개의 생활편익시설이 문을 열었다. 

지난 2월 300개와 비교하면 100개 이상 급증한 것으로 생활여건이 점점 나아지고 있는 셈이다. 
시 관계자는 "혁신도시 인구유입과 생활편익시설 개선이 선순환으로 작용하면서 빛가람동 인구 1만명, 나주시 전체인구 10만명 돌파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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