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정주환 다음카카오 ‘카카오택시’ TF장 “모두가 신뢰하는 ‘O2O 서비스’로 자리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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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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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환 다음카카오 ‘카카오택시’ TF장, 그는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카카오택시가 고객과 택시 기사 모두를 만족시키는 신뢰높은 ‘O2O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편의성 개선 및 인프라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다음카카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IT 기반 신사업들이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키며 IoT(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과 핀테크(Fin Tech, finance+technology), O2O(Online to Offline)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O2O의 경우, 광범위한 산업 적용이 필요한 IoT와 규제완화라는 과제가 남은 핀테크와는 달리 비교적 빠르고 자연스럽게 실생활 속에 녹아들면서 눈에 띄는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다. 

국내 IT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O2O 서비스는 다음카카오의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택시’다.

지난 3월 31일 출시된 카카오택시는 출시 2주만에 기사 회원수가 전국 4만명을 넘어섰으며 하루 평균 이용 고객만 30만~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톡 고객이 4000만명에 달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카카오택시를 총괄하는 정주환 TF장은 “카카오택시의 목적은 전국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카카오택시는 평균적으로 10초 이내에 배차가 완료되고 있다.

그는 “전국 28만대의 택시 중 콜택시 등록 차량은 공식적으로 6만3000대 수준인데 이미 카카오택시는 그중 80%에 가까운 4만대를 확보, 원할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다음카카오는 서비스 전부터 미리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탄탄한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덕분에 카카오택시는 불법 논란을 빚었던 우버 택시와는 달리 고객과 택시 기사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윈-윈’ 서비스로 입지를 굳히는 중이다.

서비스 한달을 맞아, 정 TF장은 고객 및 기사들의 반응을 면밀히 검토해 카카오택시의 편의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례로 카카오택시는 서비스 3일만에 국민 네비게이션으로 불리는 ‘김기사’를 연동시켜 택시 기사들에게 손쉬운 ‘길찾기’를 제공한바 있다. 앱 특성상 고객들과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만큼, 이 부분을 적극 반영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정 TF장은 카카오택시의 가장 큰 매력으로 ‘안심 메시지’ 기능을 꼽는다. 그는 “콜택시에 탑승할 때마다 원하는 카톡 친구 또는 단체 대화방에 탑승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데, 차량번호와 탑승 시간은 물론, 예상 도착 시간까지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인프라를 활용한, 카카오택시만의 차별화 서비스다.

빠르고 간편한 호출 프로세스도 강점이다. 정 TF장은 “카카오택시는 출발지와 목적지 설정, 택시 호출까지 한 화면에서 진행할 수 있어,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전화콜은 물론, 평균 2~3번의 화면 전환 과정을 거치는 다른 콜택시 앱들에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택시는 다음카카오가 적극 추진중인 O2O 사업 확장의 첨병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카카오택시 전용 기사 모집 등 다양한 사업 확대 방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정 TF장은 “서비스 진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부분이 없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다음카카오의 신규 사업들이 카카오택시와 업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카카오페이로, 카카오택시 결제와 연동될 경우 상당한 영역 확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 TF장은 “아직 결제 시스템 도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현재 목표는 카카오택시가 고객과 기사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라이프 O2O 서비스’로 자리잡는 것”이라며 “사업 확대를 위해 무리한 변화를 추진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시장 선점에 성공한 카카오택시의 다음 과제는 ‘1위 수성’이다.

정 TF장은 “카카오택시의 서비스 철학인 ‘효율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연결’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항상 고객과 택시 기사 모두를 합리적으로 만족시키는 방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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